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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울려퍼진 '기미년' 그날의 함성
뜨겁게 울려퍼진 '기미년' 그날의 함성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3.01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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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주년 3.1절 기념식'...'만세대행진 및 조천 만세달리기대회'

기미년(1919년) 울려퍼진 '대한독립 만세'의 뜨거웠던 함성이 또다시 힘차게 울려 퍼졌다.

기미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제14회 만세대행진 및 조천만세달리기대회가 1일 오전 8시부터 조천만세동산 일원에서 개최됐다.

조천청년회의소가 주최한 이날 만세 대행진은 오전 8시 서우봉과 원당봉, 조천연대에서 행사 서막을 알리는 쌍벽 봉수제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어 제주도내 각급 기관.단체장과 광복회 회원, 주민, 학생 등 1000여명은 함덕초등학교~만세동산 2.5km구간과 신촌초등학교~만세동산 2.2km구간을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며 뜨거웠던 기미년 그 날의 함성을 재현했다.

이와함께 조천만세동산 애국선열 추모탑 참배와 함께 10시부터는 조천체육관에서 제87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기념사에서 "나라사랑정신을 보여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원동력으로 삼아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21세기 초 일류의 국제자유도시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3.1절 기념식이 끝난 후 오전 11시부터는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조천만세달리기대회가 만세동산~조천해안도로~함덕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5km와 10km  등 2개 부분에서 열려 87년전 3.1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북제주군 구좌읍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 광장에서는 1932년 일제의 착취와 횡포에 저항하다 옥고 등을 치르며 고초를 겪었던 당시 해녀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1000여명의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어 구좌읍 동녘도서관에서는 제12회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대회가 열려 강애순씨(58.남제주군 성산읍 온평리)가 제주해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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