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한라산 백록담까지 외래식물 침입
한라산 백록담까지 외래식물 침입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2.2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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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구팀, 제주도 외래식물 관리방안 심포지엄서 밝혀

한라산 정상 백록담까지 외래식물이 침입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소장 정진현)와 제주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센터장 허 목)는 28일 공동으로 개최한 제주도 외래종의 분포현황과 관리방안 심포지엄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주도에는 총 2003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그 중 237종이 외래식물로 나타났다.

그 중 한라산국립공원 내에는 구역 내 도로변을 포함해서 29종의 외래식물이 분포하고 있고, 특히 백록담에는 애기수영, 토끼풀, 개망초, 서양민들레 등 4종이 관찰됐다.

한라산국립공원구역의 조사를 담당한 고정군 박사는 "일부 외래식물은 고산지역의 환경에 적응해 상당기간 생존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고, 생태계 교란의 가능성은 항상 잠재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제저작업 등 복구지역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 미국 농무부 휘트모어 박사는 "미국의 경우 식물도입이 큰 이득을 가져다 주기도 했지만, 반대로 우발적으로 들어온 식물병이 경제적으로 중요한 종에 해를 끼치기도 했다"며 "침입성의 식물과 동물은 미국 내 대 면적에 결쳐 생태계를 변화시키기도 하고, 농업 생산력을 감소시키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효과적인 농업경제를 유지하고, 국가의 자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서 한 번 침입종 또는 새로운 병이 발생.정착하게 되면 그 확산을 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많은 비용이 들고 보통은 박멸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문제인식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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