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5일 제주어 말하기 대회 본선 개최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강영봉)은 5일 오후 2시부터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세미나실에서 '2010 제주어 말하기 대회' 본선대회를 갖는다
제주대학교 개교 58돌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나하는 말 알아들어지쿠과'라는 주제로 지난 5월 29일 예선대회를 통과한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등 9개 팀이 출연해 제주어 입담을 경쟁한다.
이번 대회 출연자들은 제주의 설화 '자청비'와 '설문대할망', 쇠소깍을 비롯해 비양도와 삼성혈 이야기, 제주4.3사건을 알아가는 과정, 제사음식 준비과정 등을 제주어로 표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는 '2007년 제주방언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완국 장전초등학교 교사가 '영 살앗수다'는 제목으로 제주어 시연도 가질 예정이다.
강영봉 제주대 국어문화원장은 "제주인의 정서가 녹아있는 제주어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대회가 제주어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소멸 위기의 제주어를 보전하는 장이 되고, 나아가 제주어를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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