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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권 공동화’-‘상권 살리기’ 쟁점...5명 각축전
‘구도심권 공동화’-‘상권 살리기’ 쟁점...5명 각축전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2.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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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의원 선거 핫 포커스] ⑫제1선거구(제주시 일도1, 이도1, 건입동)

우선 열린우리당에서는 현 제주시의회 의원인 문학림씨(57)와 전 생활체육 제주도합기도연합회장인 홍성호씨(49)가 후보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현 제주시의회 의원인 신관홍씨(57)와 전 제주시의회 의원 출신인 이정생씨(55)와 임봉준씨(54)가 경합하고 있다.


#문학림씨 “준비된 전문성 있는 인물...구상권-구도심 살리기 최선”


현 제주시의회 의원으로 수십년간의 행정경험과 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의 의정활동을 통해 ‘준비된 전문 인물론’을 표방하며 출사표를 던진 열린우리당의 문학림씨는 ‘구상권 살리기’와 ‘구도심 살리기’를 추진할 주역임을 강조하며 표심공략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는 “건입동과 일도1동, 이도1동 지역인 제1선거구는 지역인 문제가 그 어느 곳보다 심각하다”며 “제주시 상권의 중심지이고, 실질적인 제주 경제의 터전이며 산실이었던 지역이 지금은 무계획적인 도시개발로 도심공동화 현상이 일어날 만큼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지역의 최대현안은 ‘구상권 살리기’와 ‘구도심 살리기’로, 동문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과 칠성로, 중앙로, 지하상가, 건입동 등 구상권을 살려 다시 제주상권의 중심지로, 실질적인 제주경제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자신이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도는 지금 미래를 가름할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발점에 서 있는데, 이러한 중차대한 출발선상에서 신생 특별자치도가 지향하는 꿈과 비전을 다지는 초석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고 꼼꼼하게 다져나가고자 하며, 내 고향 제주의 미래를 위해 정성껏 한 그루의 상록수를 심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출범하는 제주특별자치도와 발맞춰 개원하는 도의회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고, 위상도 특별하다”며 “자치재정권과 자치입법권 등 집행부의 비대한 권한과역량을 견제.감시하기 위해 특별자치도의회의 위상과 더불어 의원들의 높은 자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행정사무관까지 지내며 2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해온 행정전문가임을 자부하는 그는 자신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공직생활을 통해 쌓은 전문성과 관내를 샅샅이 살피는 현장감으로 현실성 있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맥을 짚는 행정감시의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의회에 입성하면 제주지역 경제살리기에 최우선적으로 나서고, 도민갈등 치유, 청년실업 해소, 어르신 일자리 창출, 여성지위 향상, 사회복지예산의 상향조정 등에 노력할 것과 더불어 4.3유족으로서 4.3의 치유 노력에 앞장설 각오도 밝혔다.


#홍성호씨 “농업.관광 등 민생경제 활성화 ‘선봉장’...변화와 개혁 주도”


전 생활체육 제주도합기도연합회장으로, 현재 종로원 대표를 맡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홍성호씨는 농업과 관광 등 민생경제 활성화의 선봉에 서겠다며 이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홍씨는 “특별자치도 시행 원년이 되는 해에, 특별자치도를 완성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소신과 철학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며, 시급한 현안문제를 해결해야 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일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하며, 저는 그 권한을 갖고자 한다”며 출마변을 밝혔다.

그는 “혹자는 도의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신념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저는 신념을 유지하기 위해 그 자리를 희생하고자 한다”며 “원칙과 명분을 중시하고 일관된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자치도의 개방문제도 도민의 의사가 수용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도의회에 입성하면 소신과 철학을 갖고 도민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우리의 1차산업과 관광산업은 몇 십년이 지나도 제자리 걸음이었고, 발전을 위한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말로만 보는 관광에서 즐기는 관광으로 해야 한다고 10여년 전부터 주장했으나 말로만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신혼여행이나 효도관광 수학여행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고, 제주를 살리는 1차산업과 관광산업의 혁신적인 대안이 필요하며, 그 대안을 제시할 때가 됐다”며 “도의회에 입성하면 무엇보다 이의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의정활동 방향으로는 노인정책, 장애인정책, 농어업정책, 문화사업과 교육분야, 특히 제주도 특화사업을 지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변화와 개혁을 바라지만 한편으로는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다”며 “변화를 일으키려면 반란을 꿈꾸는 젊은 세대가 필요하며 우리 사회는 지도층 먼저 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 자신이 그 변화의 ‘핵’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신관홍씨 “도시계획 ‘전문가'...특별도의회 위상 맞게 보좌진제 운영”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장이자 현 제주시의회 의원인 한나라당의 신관홍씨는 광역차원에서 도시계획과 지역복지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특별자치도의 출범과 함께 개원하는 제주도의회는 막강해진 권한과 기능을 갖는 제주도정에 대한 적절한 견제와 감시기능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특별자치도의 여러 조례를 제정해야 하는 대단히 중요한 임무를 지니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처럼 높아진 의회의 위상과 확대된 기능에 제대로 대처하고 차질없이 역할을 소화해 내려면 의정활동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의회에 진출해야 한다”며 그 중심에 자신이 나서 제대로운 의정활동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제주시의회 의원으로서 활동한 경험과 전문 경영인으로 활동하며 체득한 노하우를 토대로 높아진 제주도의회의 역할, 그 중심에 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도의회는 개원초기 900여개에 달하는 조례를 심의해야 하는 등 도의원 한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업무량이 주어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에 저는 개인 보좌진 2-3명을 두어 업무를 보좌하도록 하고, 전문성을 높이는데 힘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방의원 유급제에 따른 급여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사용키로 하고, 이의 전액을 개인 보좌인력 운영에 쓰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관광건설과 도시계획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시.군통합에 따른 문제점의 원만한 조정과 추진, 그리고 제주시내 여타 지역에 비해 열악해진 제1선거구의 구시가지 리모델링 사업을 혁신적으록 검토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으며, 녹지공간 확보와 상권의 활성화, 주거환경의 개선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정생씨 “재래시장 및 상권 살리기 주역...지역상인의 대변자 역할”


제주시의회 의원을 지내고 현재 동문공설시장 상인회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의 이정생씨는 지역 재리시장과 상권 등 밑바닥 경제를 살리는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지금까지 침체된 제주지역의 경제를 회생시키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이제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제주지역 발전과 함께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역경제살리기범도민대책위원회 대표, 지역상권살리기 대표, 상인회 대표, 구 도심권살리기연합회 대표, 동문공설시장 상인회 대표 등 사회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의회에 입성하면 1만여명이 종사하고 있는 재리시장 상인회 회원과 3만여명의중소기업인들의 권익보호와 상권회복, 그리고 서민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살 남짓한 어린시절부터 45년간 동문재래시장을 비롯해 서민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생활현장에서 함께 일하면서 그 누구보다도 서민들의 애로사항을 알고 있으며, 실물경제에 있어서는 그 누구에게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이어 “제주시의회 6대, 7대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예산심의나 집행기관의 견제와 감시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왔고, 시민의 심부름꾼으로써 시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의정활동을 열심히 수행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피력한 후 “의정활동 경험이 있고, 실물경제를 누구보다 잘 아는 경험을 토대로 도의회에서 지역경제 활력회복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발전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의회에 입성하면 막강한 도정의 힘을 견제하고, 제주도 발전을 우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행복한 생활속의 제주, 일등제주, 일등도민, 세계속의 관광제주를 만들기 위해 지역현안 문제점을 점검해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지역현안과 관련해서는 구도심권의 공동화 현상으로 인한 재개발사업과 병행해 권역별 면세화 특구지정을 하는 방법의 구도심권살리기를 비롯해 산지천 상하류 네파골에서 오현단 일대까지의 생태공원 조성, 재래시장 인근의 미집행도시계획도로 집행, 도로확충에 따른 재래시장 점포정리 및 업종정비,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임봉준씨 “소신있는 의원, 다수의 의견 존중하는 주민밀착형 의정활동 전개”


전 제주시의회 의원 출신으로 교통.도시환경 분야와 복지.관광 분야에서 현실적인 비전을 만들겠다며 이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의 임봉준씨가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는 “그동안 제주도의회의 경우 행정의 뒤를 따라가지 못하고 나무보다는 숲만 보고 마는, 실체적 접근이나 분석이 미흡했던게 사실”이라며 “이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도의회의 위상이 달라지는 만큼 의회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많은 조례의 제정과 광범위한 예산 심의, 막강해진 권한을 쥐게 된 제주도정에 대한 비판과 견제, 그리고 감시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실력있고, 능력을 겸비한 인물의 의회입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회가 행정을 감시.견제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행정행위에 따른 올바른 방향제시와 대안제시, 결과에 대한 행정과 의정이 책임을 명확히 하고 책임을 지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자신이 도의회에 입성하면 그 역할을 십분 해낼 자신이 있음을 피력했다.

그는 “도의회에 입성하면 소신있는 의원, 침묵하는 다수의 의견을 행정에 반영시키는 주민 밀착형 정치 및 소외된 계층을 대변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도정에 대한 의정활동 방향과 관련해서는 고루 잘사는 제주건설, 미완된 제주특별자치도 완성, 차별화된 관광제주 건설, 균형적 도시개발 및 아름다운 도시경관 조성 등을 목표로 해 의정활동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노인,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정책 개발, 가장 제주다운 제주 건설, 사람이 우선하는 도시, 깨끗하고 늘 푸른 도시,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 등과 같은 방향의 정책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갈 뜻도 덧붙였다.


                                                   <취재=윤철수, 문상식 기자>

 

#다음은 제1선거구 도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 주요 약력.

이름

정당

나이

경력

문학림

열린우리당

57

현 제주시의회 의원(운영위원장)

제주시청 산업과장

제주시 일도1동 / 이도1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

홍성호

열린우리당

49

전 제주도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국민생활체육 제주도합기도연합회 회장

제주 제일라이온스클럽 회장

 신관홍

      한나라당

57

현 제주시의회 의원

제주도 사회복협의회 부회장

대한전문건설업협회 제주도지회장

이정생

한나라당

55

제6대, 7대 제주시의회 의원

제주도 지역경제살리기 범도민대책위원회 대표

제주시 동문공설시장번영회 회장

임봉준

한나라당

54

전 제주시의회 의원

한국광고사협회 제주시 지회장

민주평화통일회의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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