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는 22일 서귀포 1호 광장에서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서귀포 연락사무소 개소식을 겸한 유세전을 갖고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용하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허정옥 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이사장, 시인 채바다씨, 탤런트 이상인 씨 등이 찬조 연설에 나서 현 후보에 힘을 실었다.
찬조 연설에 나선 김용하 의장은 "제주가 낳은 대한민국 경제계 거물 현명관 후보만이 제주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며 "서귀포가 잘 살기 위해서는 도지사도 경제 경험이 풍부하고, 기업 마인드가 있는 경제전문가로 바뀌어야 한다"며 현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출정식에서 현 후보는 "전국에서 최고로 잘살던 제주도가 전국에서 1인당 소득이 꼴지에서 3, 4등이다. 감귤농업은 죽기 일보 직전이고 관광산업은 3류로 전락할 위기다. 정말 안타깝지만 냉정한 우리의 현주소"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개시도 못했다면서 해질녘까지는 좌판을 지키겠노라던 서귀포 상설시장의 상인 아주머니부터 빈차로 다니자니 가스값이 아깝다며 푸념하던 중문관광단지에서 만난 택시 기사 등 많은 많은 제주도민들을 만났다"며 "다들 제게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은 '제발 경제를 살려 주십시오' 였다"고 말했다.
현 후보는 "서귀포는 제주도의 보물 가운데 최고"라며 "서귀포 만큼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곳이 어디 있냐?"고 반문하며 "그런데 서귀포의 인구는 하루가 다르게 줄고 있고 아이들은 교육 때문에 빠져나가고 있으며, 감귤산업이나 관광산업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혁신도시에 초일류 중.고교를 유치해 명품교육도시 만들어 서귀포시 신시가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자신했다.
또 "제2관광단지에 성형미용 특화 의료관광지를 만들어서 살기 좋은 구시가지를 만들겠다"면서 "더불어 명품 서귀포 감귤 전략생산기지를 만들어 감귤산업을 살리겠다"고 호언했다.
현 후보는 "제주도 경제개발 4개년 계획을 수립해서 제주도민과 합심해 제주 경제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겠다"며 "그리하여 제주도민이 잘사는 제주,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 도시 제주, 세계 일류 청정녹색 도시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감귤을 비롯한 10가지 청정상품을 지역별로 전략적으로 생산하고, 이렇게 만든 완전 무공해 청정상품을 세계 곳곳에 수출하는 세일즈 도지사가 되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그는 "제주도청 내에 청정상품 수출유통본부를 만들고 제주도를 대한민국 청정상품 수도로 육성하겠다"며 "제주도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5대 신성장동력 산업을 발굴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투자유치 단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현 후보는 "우리에게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천혜의 자연자원이 있다"며 "우리들이 합심해 제대로 방향을 잡고, 열과 성을 다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할 수 있다. 잘사는 제주, 세계 일류 도시 충분히 가능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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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