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을 맞아 각 후보별로 분주하게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가운데 무소속 우근민 제주도지사 후보는 22일 제주시 을 지역 선거연락소를 개소하고 표심잡기에 나섰다.
우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제주시 칠성로 아케이드상가의 코리아극장 앞 사거리에서 제주시 을 연락소의 개소식과 함께 거리유세를 가졌다.
이날 거리유세에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지지자들이 참석해 우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날 거리유세는 양승석 제주특별자치도 중소상인협의회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병립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 김향진 시인 등이 찬조연설자로 나서 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양승석 제주도 중소상인협의회 공동대표는 이날 찬조연설에서 "현재의 제주는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라면서 "특히 중소상인들과 시장상인, 저소득층 주민 등은 나날히 살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우리 중소상인과 함께 손을 맞잡을 수 있는 도지사 후보를 찾고 이런 후보를 우리 손으로 도지사로 뽑아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면서 "그동안 많은 논의 끝에 결정한, 쓰러져가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제주를 잘아는 우근민 후보야 말로 믿을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두번째 찬조연설에 나선 김병립 부의장은 "지금 제주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왕적 도지사가 만들어지고 도지사와 행정관료간의 관치정치로 인해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행정과 주민들간의 장벽을 허물고 제주의 정신적 자산과 자연자원을 활용해 도민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도지사를 선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우 후보야 말로 도민사회의 갈등을 해결할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합리적 사고로 중앙정부에서 관료를 지낸 경험도 가지고 있는 등 많은 경험과 역량과 능력을 가진 후보는 우근민 후보 밖에 없다"면서 "6월 2일을 우 후보의 승리의 날로 만들기 위해 단결하면 그날은 도민의 자존심이 승리하는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향진 시인은 우근민 후보에 대한 시를 낭송하며 우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찬조연설이 끝난 후 연단에 오른 우근민 후보는 "칠성로는 동문시장, 중앙로 상점가와 더불어 제주서민경제의 심장"이라면서 "제주서민경제의 심장부에서, 도민 여러분과 제주의 현재를 이야기하고 제주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그리고 현장을 챙기는 도지사가 되기 위해 현장천막사무소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경제를 살리기 위해 제주서민경제의 심장부인 칠성로 인근지역을 문화 관광 특화거리로 만들겠다"면서 "우선 산지천 인근에 친수공간을 확보하고 카페거리 등의 특화문화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산지천 주변의 건물을 구입해 청소년들이 만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 그리고 다문화가정 이민자들이 모여 여러나라의 음식을 마련해 판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우 후보는 칠성로 아케이드 상가에 레이져 조명을 설치 매일 화려한 빛의 쇼를 펼침으로써 그 시간대에 많은 관광객들이 칠성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것을 공약했다.
우 후보는 "현장을 우선 챙기는 도지사,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지사가 되겠다"면서 "여러분이 함께 한다면 자신 있다. 우리가 힘을 합쳐 제주를 위한 새로운 도전의 역사를 함께 쓰자"라고 말했다.
한편, 우 후보는 이날 개소식에 앞서 이날 오후 5시 제주도 중소상인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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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