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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업체-프로야구단 "우리가 남이가"
소주업체-프로야구단 "우리가 남이가"
  • 시티신문
  • 승인 2010.05.1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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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에 따른 지역소주 인기

프로야구 만큼이나 지역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소주다.

소주가 지역 색을 갖게 된 이유는 프로야구가 지역 연고제를 도입해 지역팬을 확보하게 된 이유와 비슷하다.

1973년 정부가 소주시장의 과다경쟁과 품질저하를 막겠다는 명분으로 '1도 1사' 원칙을 적용한 것. 이 제도는 지난 1996년 위헌판결로 폐지됐지만 소주의 지역 색은 뿌리깊게 자리잡아 좀처럼 변하지 않고 있다. 프로야구 구단의 연고지와 소주와의 특성을 알아봤다.

△롯데의 부산소주 '시원(C1)'

시원(C1)소주는 1996년 부산의 향토기업인 대선주조(주)에서 출시한 알코올도수 19.8%의 부산대표소주다.

롯데자이언츠의 팬 지민환씨는 "롯데자이언츠 팬이면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을 마실 것 같지만, 부산사람은 부산을 연고로 하는 시원(C1)을 마신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소주의 제조과정 중 음악을 들려주는 공법인 음향진동숙성공법을 채택해 알코올과 물 분자간의 결합력을 강화해 맛이 부드럽고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두산·LG의 서울소주 '참이슬'

참이슬은 1998년 진로에서 출시한 알코올 도수 20.1% 소주로, 출시 2년 만에 단일 브랜드로 전국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제품이다.

참이슬은 대나무숯의 효능을 소주 제조과정에 접목시켜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한 제품으로, 맛이 깨끗하면서도 숙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기아의 광주소주 '잎새주'

잎새주는 2002년 보해양조에서 출시한 알코올 도수 19.5%의 저도주로, 광주지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잎새주는 캐나다 퀘백 지방의 단풍나무에서 채취된 천연의 유기농 메이플 시럽을 첨가했으며, 산소가 함유된 공기방울을 이용해 불순물을 제거, 목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한화의 대전소주 'O2린'

O2린은 2008년 (주)선양이 출시한 알코올 도수 19.5%의 저도주다.

O2린은 '산소가 세배 많아 한시간 먼저 깬다'는 획기적인 개념을 담은 신개념 소주로 산소소주로 불리 운다.

O2린에 다량 주입된 산소는 부드럽고 산뜻한 소주의 맛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다.

△삼성의 대구소주 '참소주'

참소주는 1994년 (주)금복주가 출시한 알코올 도수 19.3%의 저도주로 대구 소주시장의 시장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참소주는 첨단 고순 도정밀여과공법(ZPP)으로 부드럽고 순하며, 아스파라긴을 세배 함유해 숙취해소 기능을 강화하고, 자일리톨 성분을 첨가해 뒷맛이 깔끔하다.

<권태욱 기자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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