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한라산리조트 졸속 심의 안돼...사업 전면 재검토"
"한라산리조트 졸속 심의 안돼...사업 전면 재검토"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2.23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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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여성농민회 등 23일 영향평가 재심의 결정 관련 성명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에 조성되는 한라산리조트 개발사업 통합환경영향평가 재심의가 결정된 것과 관련해 지역환경단체 등은 "졸속 심의 안된다"며 이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23일 조천읍농민회, 조천읍여성농민회, 흙살림 제주도연합 및 조천 지역주민들은 성명을 내고 곶자왈 훼손, 지하수 과다사용 등 환경문제의 아무런 해결책도 논의되지 않은 채 재심의 절차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 단체는 "재심의 결정이후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왜 또 재심의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마치 차기 지방선거 이전에 끝장내야 한다는 식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비난했다.

또 "제주도는 '사업자 감싸기'를 중단하고 한라산리조트 개발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우리의 최소한의 요구를 무시한다면 법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제주도정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교래곶자왈 일대는 화려한 용암지역으로 유네스코에 등록할 만큼 우리의 자랑스럼 천연유산"이라며 "곶자왈을 훼손하는 개발이 아니라 곶자왈을 보전 발전시키는 계획을 내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곶자왈지역에 대한 종합보전계획을 세워, GIS지하수.생태계 관리지역 제조사시 반드시 상향조정 돼야 한다"며 "곶자왈 지역에 이미 개발사업이 지정돼 있다고 하더라도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다면 전면 재조사를 실시해 곶자왈이 더 이상 파괴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정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오늘부터 '한라산리조트개발사업 반대를 위한 조천지역주민대책위원회'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그 시작으로 지역주민 서명운동에 돌입해 나갈 것"이라며 "곶자왈의 문제는 해당 지역주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주도민의 문제이기에 일반으로 확산시켜 나가며, 환경.시민.사회 제단체들과 연대해 곶자왈을 당차게 지켜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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