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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철-고승립 "아파트 표심 공략이 관건"
하민철-고승립 "아파트 표심 공략이 관건"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5.15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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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선거 핫 포커스] (11) 제11선거구(연동 22-36통, 38-41통)
한나라당-하민철, 민주당-고승립 '여야 맞대결'
상권과 아파트단지의 표심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특히 제주시 연동에 형성된 아파트 신시가지의 경우 토착민 보다는 외지인들의 표심의 향방이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동에서도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뉘는데, 구시가지의 경우 상권이 크게 위축되면서 이번 선거에서도 이의 문제가 쟁점화될 전망이다.

또한 장기적인 숙제로 남아있는 제원아파트 재건축 문제도 이번 선거의 쟁점 중 하나다.

이 선거구의 출마자는 2명. 한나라당에서는 현역인 하민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재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북제주군의회 초대 의원과 2대 의원을 지낸 고승립 전 군의원이 입후보했다.

# 하민철 "철학과 경륜 담긴 의정활동으로 지역발전 견인"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초선으로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입문한 하민철 후보는 의원연구모임인 제주미래전략산업구회 대표 등을 맡아 부단한 활동을 펼쳐왔다고 자부한다. 국민생활체육 제주도테니스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고, (사) 제주시해병대전우회 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하 후보는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통해 연동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로얄호텔 인근에 20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마련했고, '문화의 거리', '신화의 거리'와의 연계를 통한 주변 상권 활성화에 힘써왔다"고 의정활동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는 초선의원으로서의 패기와 열정으로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앞으로는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철학과 경륜이 담긴 의정활동을 해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제주도내 주요 관공서와 관광시설이 몰려있는 제주시 연동의 지역현안과 관련해 그는 "같은 생활권인 연동과 노형 인근의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교통환경 등이 나빠지고 있는데, 선거구별 의원들이 따로따로 지역발전방안을 만드는 게 아니라 공동사업을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연동과 노형의 한나라당 후보끼리 연대를 통해 공동사업을 구상해 정책을 수립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힘있는 여당인 한나라당 도의원들이 당선되는 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 밖의 현안으로 '낡은' 제원아파트를 지적했다. 그는 "연동 제원아파트가 준공된지 35년이 지났다"면서 "하지만 여러 오인 때문에 재건축이 어렵다.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제도적인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 밝혔다.

연동지역에 있는 92대대와 제주방어사령부의 이전이 시급하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연동이 문화도시, 관광도시로서 기능을 다하려면 이들 군 시설의 이전이 시급한데,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연계해 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다"고 말했다. 신광초등학교 체육관 신설, 연동 서부지역 노인회관 건립 등도 약속했다.

그는 "평등한 교육복지 구현의 차원에서 무상급식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청구서명인 3193명의 유효서명으로 발의된 무상급식 조례안의 취지에 적극 동의한다. 조례안이 도의회에서 의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아동.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현재 제주도내 50여 개 시민단체가 정책으로 요구하고 있는 '아동.청소년 건강실태조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도 산하에 '아동.청소년 건강실태조사 위원회'를 설치해 실태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그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이는 미래를 책임질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 고승립 "북군의원 재선 경험 바탕으로 도정 제대로운 견제와 감시"

고승립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 위상에 맞는 도의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고 후보는 초대, 2대 북제주군의회 의원, 2~3기 연동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주지사 노인장기요양보험지역협의회 의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초선 도전인 그는 "북제주군의회 2선 의원 그리고 주민자치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풀뿌리 민주주의를 추구할 것이고, 지역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 참다운 도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도정에 끌려가는 도의회가 아니라 도정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고 견제.감시를 할 수 있는 도의회를 만들고 싶다"며 출마 동기를 밝혔다.

지역 현안으로 그는 "연동 을 지역에는 주민문화공간이 너무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학생과 주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다목적종합문화체육관'을 신광초등학교에 건립해 문화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학습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그는 "학교보건법으로 정해진 학교교실 실내공기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연동 관내 초.중.고교를 선정하고, 시범 운영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쾌적한 교실을 조성해 자녀들의 건강과 학습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연동에 거주한지 10년 가까이 돼 눈에 띄는 현안이 많다"는 그는 주차난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로얄호텔 앞에 주차장이 추가로 조성되긴 했지만 기존에 있는 주차장들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주차난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지역주민의 고충과 아픔을 잘 아는 후보가 바로 저"라며 "진정으로 지역주민의 편에 서서 머슴일을 충실히 해낼 수 있는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고품격 방과후 돌봄이 교실 시범 운영'도 공약화한 그는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시범사업으로 시행중인 돌봄이 교실은 학교에서 저녁 7시까지 보살핌과 교육을 통합한 저출산 장려제도"라며 "그러나 제주에는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학교가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도의회에 입성하면 우선 신광초등학교와 한라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저출산 시대에 임산부는 국가유공자와 다를바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줄이기 위해 '등하굣길 보호자 동행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잇따른 강력범죄의 발생으로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줄이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등하굣길 보호자 동행법 조례'의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조례는 등하굣 길에 보호자 동행이 어려운 12세 미만 아동과 가족을 위해 등하교 지원 도우미 서비스를 통한 민관 협력시스템을 마련하고, 어머니 폴리스 사업 등을 명문화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고 후보는 "이 조례가 제정된다면 아동 성범죄 사전 예방이 가능해지고, 학부모들의 자녀 등하교에 따른 불안이 상당부분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출마자

나이

정당

경력

하민철

55

한나라당

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8대 의원
현 국민생활체육 제주도테니스연합회 회장
전 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 대표

고승립

54

민주당

전 북제주군의회 1대, 2대 의원
전 연동 주민자치위원장 (2, 3기)
현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주지사 노인장기요양보험지역협의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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