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관절염.중풍 특효"..노인 상대 사기행각
"관절염.중풍 특효"..노인 상대 사기행각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2.22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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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원가 1만5000원짜리 36만원 뻥튀기...수천만원 챙겨

자신들이 판매하는 식품을 중풍이나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고 속여 노인들을 상대로 수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겨온 방문판매업자가 덜미를 잡혔다.

제주경찰서는 22일 강모씨(39.대전시 유성구), 변모씨(42.여.대전시 유성구) 등 4명을 사기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 농산물 단체가 주관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속여 지난 21일 오전 11시30분께 제주시 용담1동 소재 모 호텔에 문모씨(64)등 노인 60여명을 끌어 모은 뒤 자신들이 판매하는 천마XXXX라는 식품을 관절염과 중풍에 효과가 있다고 속여 판매하는 등 지난 1일부터 최근까지 제주도내 21곳을 돌아다니며 노인들을 상대로 식품을 판매 66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다.

특히 이들은 제조원가가 1박스(30봉지)에 1만5600원에 불과한 것을 36만원에 판매하면서도 덤으로 1박스를 더 주겠다고 하는가 하면 마치 모 농협에서 판매하는 것처럼 속여 노인들에게 충동구매를 하게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이들은 이날 설명회에 앞서 '설명회에 참석하면 라면과 내의를 무상으로 나눠준다'는 우편물을 무작위로 발송, 노인들을 현혹시켜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우편물을 받아 본 노인들이 설명회에 참석하면  자신들이 판매하는 식품이 마치 관절염이나 중풍에 효능이 있다는 내용의 홍보책자를 나눠줘 보게 하는가 하면 TV에도 방영됐었다며 중풍 등에 효능이 있다는 내용의 비디오를 상영해 주는 수법으로 물건을 판매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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