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기초자치단체가 부활하면 특별자치도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발언하자 무소속 우근민 제주도지사 후보가 반박하고 나섰다.
우 후보는 14일 오전 10시30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광분야 공약을 제시함과 동시에 기초자치단체 부활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초자치단체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기초단체 부활에 대한 제주도민의 열망이 60%"라며 "민선 시대에 제주도민 60%이상의 욕구가 있으면 그것을 검토해야 한다. 특별자치도가 나쁘다 좋다 평가하기 전에 그런 것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자치단체의 밑그림을 제시한 그는 "특별법에 의한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하고, 기초의회는 두지 않는다. 광역의회에서 지역상임위원회를 두고 운영한다"면서 "전에도 말했지만, 표의 등가성에 따라 추자와 우도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의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주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하는 게 민주주의"라며 "특별자치도 간판을 내리는 것, 그것은 억지다. 좀 과장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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