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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해외관광객 유치해 세계가 찾는 제주 만들겠다"
우근민 "해외관광객 유치해 세계가 찾는 제주 만들겠다"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5.14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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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분야 공약, '해외관광객 200만명 4개년 프로젝트' 발표

"갈등과 대립을 뛰어넘어 '대통합 시대'를 열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우근민 제주도지사 후보가 14일 "해외관광객 200만명 4개년 프로젝트로 세계가 찾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14일 오전 10시30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광분야와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관광산업의 큰 전략을 해외관광시장에서 찾은 것은 해외관광객 시장의 규모가 매우 크고, 해외관광객 1인당 지출규모가 국내관광객보다 평균 3배 이상이라는 현실을 고려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관광객 규모가 증가했을 때 제가 발표한 자유무역지구가 조성된다"며 "또한 '감귤식품산업 클러스터' 등과 연계되면 세계적인 기업들이 동아시아 농.식품, 건강.뷰티 시장에 진입하는 창구 역할을 제주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접근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도 강조한 그는 "이를 위해 항공자유화를 통해 국내.외 항공노선을 확대하고, 신공항 건설을 적극 추진하겠다. 또 제주-해남 고속전철에 대한 공론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접근성 확보와 관련, 그는 "우선순위는 신공항"이라면서 또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서 제주-해남간 해저터널에는 자동차가 아니라 고속전철이 다니는 것을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해외 관광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동남아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해외관광객을 위한 푸드코트를 규모있게 조성하고 고급 쇼핑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해외관광 마케팅 추진을 위한 동아시아 주요 도시 현지에 '(가칭)제주관광무역관'을 설치하겠다고도 했다.

레저스포츠산업 도약을 위한 복안도 제시했다. 그는 "승마, 요트, 골프, 패러글라이딩 등 레저스포츠 집중 육성 5대 종목을 선정하겠다"며 "각종 레저스포츠 대회 유치와 더불어 부가가치가 높은 '레저스포츠 교육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산업의 융-복합 추진도 공약으로 내걸고는, "한방, 성형, 미용, 피부, 진단 중심의 의료관광을 체계적으로 활성화하겠다"면서 "마이스산업의 전시기능도 강화하고, 자연치유.휴양관광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관광.마이스관광.치유관광 등에 대해서는 "이러한 관광산업들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 관광상품으로, 한라산이나 해녀, 돌 등 제주를 상징하는 문화자원을 활용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제주다움을 살린 문화.역사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그는 "돌문화공원을 세계적으로 키워내고, 제주의 신화를 활용한 3D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밖에도 그는 '모슬포 방어축제',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등의 마을단위 축제를 세계적으로 키워내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 현재 선거 판도, "내가 봐도 기이하다"

도지사 선거 판도가 '야1무3'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봐도 기이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나라당 후보로 결정된 후보자가 무소속으로 나온다는 얘기가 있고, 경선에서 떨어진 사람이 또 무소속으로 나온다고 하는데, 이는 정치인들의 상황에 따라서 그런 결과가 생긴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무소속 후보 3명 구도와 관련해서는 "보통 정당을 갖고, 정당을 택하고 선거에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하고자 하는 분들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거나, 그렇게 해야 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니까 내가 평가할 위치에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 "기초단체 부활이 특별자치도 간판 내린다는 건 '억지'"

13일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기초자치단체가 부활하면 특별자치도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기초자치단체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기초단체 부활에 대한 제주도민의 열망이 60%"라며 "민선 시대에 제주도민 60%이상의 욕구가 있으면 그것을 검토해야 한다. 특별자치도가 나쁘다 좋다 평가하기 전에 그런 것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자치단체의 밑그림을 제시한 그는 "특별법에 의한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하고, 기초의회는 두지 않는다. 광역의회에서 지역상임위원회를 두고 운영한다"면서 "전에도 말했지만, 표의 등가성에 따라 추자와 우도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의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주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하는 게 민주주의"라며 "특별자치도 간판을 내리는 것, 그것은 억지다. 좀 과장된 것 같다"고 말했다. 

# "러닝메이트, 현직 시장에 기회 주는 것도 검토"

러닝메이트 사전 예고를 왜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르면 러닝메이트를 할 수 있다. 그럼 안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정당 소속이라면 한계가 있다. 정당 소속이면 정당에 속해 있는 사람들 중에서, 그렇지 않으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 중에서 러닝메이트를 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저는 지금 무소속이다. 따라서 당선 후 취임할 때까지 연구를 해서 제주도민 전체, 여야.무소속 구분없이 생각하겠다"며 "현직 시장 중 근무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시장도 있기 때문에 기회 주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전문] 우근민 후보, 관광산업 발전전략 기자회견
‘해외관광객 200만명 4개년 프로젝트 - 세계가 찾는 제주’

1. 오늘 발표할 정책 분야는 관광산업입니다.

2. 그동안 ‘수출제주 4개년프로젝트’, ‘첨단·지식농업 제주-1차산업의 세계화’ 등을 발표했었습니다. 수출, 감귤, 1차 산업도 중요하지만 관광산업도 빼놓을 수 없는 제주의 핵심 기간산업입니다.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약을 발표하겠습니다.

3. 관광산업의 전략은
‘해외관광객 200만명 4개년 프로젝트 - 세계가 찾는 제주’로 정했습니다.

4. 큰 전략을 해외관광시장에서 찾은 것은
1) 해외관광객 시장의 규모가 매우 크고
2) 관광객 1인당 지출규모가 해외관광객이 국내관광객보다 평균 3배 이상이라는 현실을 고려한 전략입니다. 6배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해외관광객 규모가 증가했을 때 제가 발표한 자유무역지구가 조성되고 ‘감귤식품산업클러스터’ 등과 연계되면 제주가 세계적인 기업들이 동아시아 농·식품, 건강·뷰티 시장에 진입하는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 때문 입니다.

5. 제주의 관광산업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접근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합니다. 항공자유화를 통해서 국내·외 항공노선을 확대하고, 신공항 건설을 적극 추진하면, 제주-해남 고속전철에 대한 공론화를 추진하겠습니다.

6. 새로운 해외 관광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동남아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해외관광객을 위한 푸드코트를 규모있게 조성하고, 고급 쇼핑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해외관광 마케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동아시아 주요 도시 현지에 (가칭) ‘제주관광무역관’을 설치하여 운영하겠습니다.

7. 제주관광의 주력산업으로 떠 오른 레저스포츠산업을 질적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승마, 요트, 낚시, 골프, 패러글라이딩 레저스포츠 집중 육성 5대 종목을 선정하겠습니다. 각종 레저스포츠 대회 유치와 더불어 부가가치가 높은 ‘레저스포츠 교육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레저스포츠 인프라 확충차원에서 제주가 요트의 중간 기항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마리나항 기반’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8. 관광상품간 연계화를 통해 관광산업의 융·복합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한방,성형,미용,피부,진단 중심의 의료관광을 체계적으로 활성화하고
둘째, 마이스산업의 전시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명상,요가,삼림욕,수치료 중심의 자연치유·휴양관광을 육성하겠습니다.

9. 의료관광, 마이스관광, 치유관광 등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 관광상품으로 한라산, 해녀, 돌, 1만 8천 신화 등 제주상징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제주다움을 살린 문화·역사관광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돌문화공원을 세계적으로 키워내고, 제주의 신화를 활용한 3D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하겠습니다.

10. 제주관광의 축제를 새롭게 발굴하고 세계적으로 키워내기 위해
모슬포방어축제, 정월대보름들불축제처럼 특화된 생산물과 지역문화를 활용한 마을단위의 축제를 세계적으로 키워내는데 집중하겠습니다.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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