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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유닛 '검은피' 흘린다
스타크래프트2 유닛 '검은피' 흘린다
  • 시티신문
  • 승인 2010.05.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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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린 담배피는 것 -> 담배에 금연 표시 그래픽!

설명이 필요없는 기대작 '스타크래프트2'에 등장하는 유닛들은 붉은색 피가 아니라 검은색 피를 흘릴 전망이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의 심의 결과 '청소년이용불가'(18세 이상) 등급을 받았고, 이 등급을 낮추기 위해서 게임을 대폭 수정한 뒤 게임물등급위원회에 새롭게 심의를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블리자드가 수정한 내용은 △테란 종족에서 붉은색 선혈이 발생하는 총 6개 유닛(해병, 불곰, 사신, 유령, 화염방사병, 의무관)의 혈흔표현을 검은색으로 변경, 해당 유닛의 선혈 양 감소 △테란 종족에서 신체훼손(폭발, 절단, 연소 등)이 발생하는 총 6개 유닛(해병, 불곰, 사신, 유령, 화염방사병, 의무관)의 훼손표현을 삭제 △저그 종족의 유닛 및 건물 파괴 시 발생하는 혈흔표현이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경 △싱글 캠페인 동영상의 혈흔표현 삭제 △로딩 화면의 흡연 장면 삭제 △욕설 삭제 등이다.

눈에 띄는 것은 혈흔의 표현으로 붉은 선혈은 검은색으로 변경됐고, 피의 량마저도 줄어들었다. '스타크래프트2'에 등장하는 유닛은 크지 않게 표현되기 때문에 사실상 피의 색깔이나 량은 게임유저들은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으로 보여진다.

과거 블리자드가 발매했던 '스타크래프트' 전작이나 '워크래프트3'에서도 이런 피 색깔 수정이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게임유저는 극히 드물었다.

블리자드는 한국의 게임심의와 관련해 매번 갈등을 빚어왔다. 가장 최근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첫번째 확장팩 '불타는 성전'이 심의기관의 늦장 대처로 다른 나라보다 2개월가량 늦게 서비스되기도 했다.

이번 '스타크래프트2'를 통해 보여주는 블리자드의 행보는 매우 빠르다. 따라서 '스타크래프트2'의 정식 발매일인 7월말까지는 모든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수정작업을 통해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의 심의 등급을 '스타크래프트' 전작과 같은 등급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게임업계 관계자는 "과거 '스타크래프트' 전작의 12세 등급은 PC방 등 특수한 사례가 많이 반영됐었다"며 "스타크래프트2의 경우 12세 등급은 힘들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블리자드의 예전 발매작품인 '워크래프트3'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15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고, '스타크래프트2'와 표현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15세 등급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형철 기자 qwe@clubcity.kr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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