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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산봉관광지구 환경생태계 민관합동 정밀조사 촉구
묘산봉관광지구 환경생태계 민관합동 정밀조사 촉구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2.21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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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4개 환경단체 21일 묘산봉개발사업 관련 기자회견

묘산봉관광지구 내 드라마세트장이 건설되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제주도내 환경단체들이 이 지역에 대한 민관합동 정밀조사를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연구센터, 곶자왈사람들 등 제주도내 4개 환경단체는 21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 환경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묘산봉사업지구는 제주고사리삼의 세계 최대군락지며, 수많은 희귀동식물의 보고"라며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환경영향평가서 최종안의 생태조사는 멸종위기동식물 누락, 제주고사리삼 군락지 조사 부실, 멸종위기 동식물 보존방안 미흡 등 총체적인 문제가 있어 전면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향후 제주고사리삼 등 멸종위기동식물에 대한 민관합동 정밀조사를 제안했다.

이들 단체는 또 "사업지구는 멸종위기 동식물 및 특산식물의 분포지로서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상의 기준에 의거해 생태계보전지구 1등급으로 지정해야 하는 곳"이라며 "제주도는 시급히 이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 생태계보전지구 1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라"고 촉구했다.

또 "현 사업지구가 위치한 곳은 제주도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신청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한축인데도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므로 제주도는 더 이상 모순된 정책을 철회하고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보전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묘산봉굴 뿐만 아니라 사업시행으로 인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전체에 미칠 수 있는 정밀조사를 실시할 것"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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