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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보호자 '76.6%' 영리병원 도입 반대
환자-보호자 '76.6%' 영리병원 도입 반대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5.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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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보건의료 의제 설문조사...응답자 64% "병원비 비싸다"

현재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10명 중 7명이 영리병원 도입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과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23일까지 전국 65개 병원의 환자와 보호자 4705명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의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영리병원 도입에 대한 찬반여부를 물어보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76.6%인 3603명이 영리병원 도입에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7.7%인 364명이 영리병원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15.1%인 711명이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현재의 병원비에 대한 질문에서는 64.7%(3046명)가 비싸다고 답변했으며, 16.9%(794명)가 적절하다, 2.3%(108명) 싸다, 15.4%(725명)이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병원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한 민간의료보험 가입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65.6%에 달하는 3081명이 가입했으며, 33.5%인 1477명이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질문에서는 연령층에 따른 차이가 두드러졌는데 가입했다고 답한 비율이 20대와 30대의 경우 각각 77.6%와 82.1%에 달한 반면, 60대와 70대는 각각 42.6%와 22.6%로 나타나는 등 젊은세대에서의 민간보험 가입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최근 의료법 개정안과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제주특별자치도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키는 등 이명박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의료민영화 정책에 대해 대다수의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동당은 보호자 없는 병원으로 질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간병부담 해소, 62% 수준에 머물고 있는 건강보험 보상정 90% 이상 확대, 영리병원 도입 저지 등의 3대 보건의료 핵심의제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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