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4:18 (금)
삼양.봉개.아라 '광활한 선거구', 6명 '민심잡기' 후끈
삼양.봉개.아라 '광활한 선거구', 6명 '민심잡기' 후끈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2.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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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의원 선거 핫 포커스] ⑩제9선거구(제주시 삼양동, 봉개동, 아라동)

우선 열린우리당에서는 제주민주청년회장 출신으로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정책실장을 맡고 있는 김철헌씨(43)와 재선의 현 제주시의회 의원인 안창남씨(46)가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당 중앙위원이자 아라새마을금고 이사장인 오종훈씨(50)와 전 제주도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삼양동연합마을회장을 맡고 있는 이동건씨(59)가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에서는 재선의 현 제주도의회 의원인 임기옥씨(55)가 출사표를 던졌고, 무소속에서는 아라동장 출신으로 현 제주시의회 의원인 전명종씨(65)가 출마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임기옥씨 “신뢰받는 대표 여성정치인으로 여성.노인문제 해결 주력”

제6대, 제7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지내며 신뢰받는 대표 여성정치인으로서 여성의 권익신장과 환경.노인복지.1차산업의 전문성을 살리겠다는 포부로 3선 입성에 도전하고 있는 민주당의 임기옥씨(55)는 그의 평소 소신처럼 노인 및 여성복지, 소외된 지역주민의 의견을 세세하게 수렴해 도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다해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는 “여성의 정치적 진출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제주도의회 지역구선거구에서 여성의원이 단 한명도 없는 실정”이라며 “그동안 쌓아 온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해, 특별자치시대 첫 선거에서 지역구를 통해 의회에 반드시 진출하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밝히고 있다.

많은 정치상황 변화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굳굳하게 지키며 ‘제 할 말을 다하는’ 그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새천년민주당 제주도지부 대변인을 비롯해 중앙당 여성 부위원장,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총동창회장과 제주여고 운영위원장 및 어머니회장, 탐모라로타리클럽 회장, 국향봉사단장 등을 지내며 부단한 사회활동을 펼쳐왔다.

또 사회복지분야에 있어서도 아라종합복지관 후원회장을 비롯해 현재 사단법인 제주노인복지연구소 소장을 맡아 노인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및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의정활동에 있어서도 그는 제주도정이 잘못된 방향에 대해서는 도정질문 등을 통해 과감하게 비판하고, 정책적 대안제시를 중심으로 한 질문을 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데, 제6대 의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아 제주도정의 살림살이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비효율적으로 쓰이지 않도록 날카롭게 심의하는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제7대 의회에서는 제1기 제주특별자치도특위 위원장을 맡아 제주특별자치도 계획이 올곧게 수립될 수 있도록 그 과정을 처음부터 지켜보고 견제하는 역할을 해냈다.

그는 “특별자치도 출범과 맞물려 개원하는 8대 도의회는 정책적인 면에서 전문가들이 많이 와 기본적인 사항들을 잘 갖춰져야 하는데, 특별자치도의 기본을 세우는 수많은 조례제정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특히 이 과정에서 주민의견이 적극 반영돼야 하는데, 정책입법에 경험이 풍부한 의원들이 의회에 입성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의회에 입성하면 여성의원으로서 여성공무원 복지향상을 비롯해 제주 장수의 섬 이미지를 활용한 노인문제 해결 노력, 여성의 섬세한 감각으로 조례 입법활동 전개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현안과 관련해서는 “아라동은 전원도시이자 친환경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유원지 개발이나 4.3평화공원 조성, 삼양.봉개동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각종 현안을 해결해 내겠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노인복지문제에 중점을 두겠다고 약속하는 그는 질병의료시스템을 개선해 홀로사는 노인에 대한 정책이나 치매문제, 요양시설 확충 등의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정책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철헌씨 “시민운동과 정치경험 바탕으로 ‘주민밀착형 생활정치 실현”

민주화운동유공자로 제주지역 진보세력의 적극적인 활동가로 알려진 열린우리당의 김철헌씨는 지난 14년간 체득한 시민운동과 정당활동 등을 통한 체득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주민밀착형 생활정치를 실현시키겠다는 모토로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학생운동 출신으로, 제주민주청년회장, 민주주의 민족통일 제주연합의 자주통일위원장,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중앙위원, 제주주민자치연대 집행위원 등으로 과거 재야단체에서부터 주민운동단체에 이르기까지 그의 활동은 ‘진보’와 ‘개혁’에 포커스가 맞춰져 부단히 이뤄져왔다.

특히 그는 1991년 3당 야합에 반대해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투옥되기도 했는데, 최근 이 사건으로 민주화운동자로 인정받았다.

그는 이어 개혁당 준비위 제주지역 추진위원을 맡아 활동하며 오늘의 열린우리당과 인연을 맺게 되는데, 현재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에서 정책실장 겸 대변인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3년간 정당생활을 하면서 아직도 정치가 도민들의 삶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많이 보고 느꼈다”며 “실생활과 동떨어져 있는 정치를 개혁하고, 주민과 같이 호흡하고 현장의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겠다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의회에 입성한다면 학생운동과 시민단체 활동 등을 밑걸음 삼아 도민밀착형 정책을 만들고, 도민의 의견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역 특성상 1차산업과 교육분야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또 “시민사회단체에서 평화통일문제를 연구했던 경험을 되살려 이 부분의 사업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장기불황으로 경제가 어렵다보니 정신적 여유마저 없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전제하고, “더욱이 행정구조개편과 특별자치도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도민갈등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를 위해 제주도와 의회가 직접 도민을 찾아가서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대가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제주를 이끌 주세대가 변하고 있다”며 “과감히 도민들에게 시대의 주역들이 바뀌고 있음을 알리고, 도민들 또한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선택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안창남씨 “특별자치도 도정운영 ‘방향타’ 역할...‘소신’ 의정활동 눈길”

제6대, 제7대 제주시의회 의원을 지내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안창남씨는 의정활동 과정에서 ‘철저한 사전준비성’이 돋보이는 의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제7대 의회에서 상반기 의회운영위원장과 후반기 도시관광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그는 회의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철저한 회의준비를 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행정상 잘못된 일에 있어서는 법적인 근거를 조목조목 지적하는 특유의 질문방법 때문에 집행부들을 연신 긴장시킨다.

특히 제7대 시의회 활동과정에서 그는 각종 지역현안과 행정상 문제에 있어서는 남다른 ‘뚝심’과 ‘소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제주시의회 산지천복원사업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던 지난해 7월. 그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산지천이 복원됐으나 2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목교가 썩고 음악분수대 공사비 27억원에 대해서도 의문이 많다”며 당시 제주시장이던 제주도지사의 출석안을 상정해 전격 의결했다.

기초의회가 광역자치단체장을 상대로 출석요구를 한 것은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일이었다. 그의 이러한 소신과 뚝심은 지난해 일련의 파동을 거친 제주시 저소득층에 공급되는 일명 ‘우유배달사고’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그는 이 문제를 간과하지 않고 집행부를 강력히 추궁한 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밝혀내고 이를 시정토록 조치했다.

산천단유원지 및 삼양유원지구를 비롯한 유원지구 개발문제 등을 비롯해 예산심의, 조례제정 등 입법활동에 있어서도 그의 활동은 매우 부단하게 이뤄졌다.

그는 “올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고 기초자치단체가 폐지되는 등 행정구조개편이 이뤄지면서 제주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시점에서 철저한 초기 준비가 이뤄지지 않으면 제주는 오히려 예전만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며 제주특별자치도의 초기 준비를 철저히 하고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제주도정의 ‘방향타’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자치도는 결국 제주도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모두가 잘살게 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정활동 경험이 풍부하고 제대로 일할 실력있는 인물의 의회입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의회에 입성하면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제주도의회에 부여된 수많은 조례제정 등의 입법적 과제, 그리고 막강해진 제주도정을 올곧게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 또한 지역현안 및 제주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변인 및 조정자 역할 등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정활동 경험과 그 역할을 다해내겠다”고 말했다.


#오종훈씨 "20년 금융업 종사 노하우로 주민에 다거서는 정치 구현“

20년간 금융업에 종사한 노하우로 지역주민에 다가서는 정치를 펴겠다며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의 오종훈씨는 제주특별자치도에 걸맞는 제주도정이 운영될 수 있는 의회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겠다는 ‘특별자치 의회상’ 구현을 다짐하며 표심공략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는 “1991년 지방자치제가 부활된 후 17년을 맞고 있는데, 지역의원들이 심층적으로 지역현안에 다가서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성이 결여된 부족함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제주도정 역시 정책부분에 있어서 중앙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 도민의 입장에서 매우 안타까웠다”며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 도지사의 권한은 매우 막강해져 의회가 이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데, 도의회가 이 역할을 못할 경우 제주는 앞으로도 ‘전국 1%’ 수준에 머물게 될 것”이라며 도의회의 역할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의회에 입성하면 막강해진 도정의 권한을 적절히 견제하고 비판하며, 소수 도민의 의견도 도정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제주도의회가 위상에 걸맞는 제대로운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 중에서도 소외받고 설움받는 지역주민들을 살펴보고 그 민심을 도정에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의 수렴’과 관련해 그는 “아라동만 하더라도 아라주공아파트에 생활보호대상자가 한 단지내에 696세대가 있는데, 이들은 매우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으나 사회적 관심은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이들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행정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신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한번 마음을 먹은 일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마지막까지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나의 장졈이라며 “1983년부터 금융계에 종사하면서 회계와 경영부분에 대해서는 누구 못지않은 자신이 있는데, 이러한 점을 살려 제주도의 예산이 낭비됨이 없이 효율적으로 쓰여지도록 예산 감시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현안과 관련해서는 “삼양 등 제주 동부권의 경우 주거환경이 조성되기에 좋은 환경을 갖고 있으나 택지개발이 활성화 안되는 문제가 있고, 삼양동은 검은모래 해수욕장이 관광산업과 잘 연계돼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또한 봉개동의 경우 쓰레기 소각장 때문에 여름철에는 악취와 해충 등으로 지역주민들이 많은 고심을 하고 있는데, 이의 원만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라동지역에 대해 그는 “아라동은 제주시 면적의 25%를 차지하는 광대한 면적을 갖고 있으나 실질적인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장기미집행도로가 많은 실정이어서 이의 해결이 우선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동건씨 “40년 체육계 종사 전문성 살려 소신.정직한 의정활동 전개”

40년간 체육계에 몸담았던 전문성을 앞세운 소신.정직한 의정활동을 장담하며 공천경합을 통한 출마의사를 밝힌 한나라당의 이동건씨는 자신의 장점인 ‘소신’과 ‘정직함’으로 제주특별자치시대에 걸맞는 올곧은 의정상을 구현해내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선거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원년인 올해는 제주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런 시기에 제주특별자치도를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키느냐, 그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얼마나 담아내느냐 하는 문제는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특별자치도시대에 있어 지역균형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하는 그는 “제주시 동부권인 삼양.아라.봉개동은 서부권의 인구증가 및 주거환경 개선 속도 등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더딘 상황”이라며 “동부권 발전을 위해 웰빙시대와 접목시킨 자연 친환경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차별화된 방향을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도의회는 제왕적인 도지사의 권한에 대해 잘 견제활 수 있어야 하며, 잘못된 행정에 대해서는 올곧게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소신과 나름대로 철학을 가진 인물들이 의회에 입성해 그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의회에 입성하면 제주도의 권한을 견제하고 감시함은 물론 40여년간 체육계에 몸담았던 경륜을 바탕으로 해 제주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스포츠산업은 연간 5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창출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중요도가 매우 크다”며 “스포츠산업이 단기성이 아니라 세계적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점과 관련해서는 “체육분야에 남다른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줄곧 발굴하고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현안과 관련해서는 “삼양동은 이제 농수산업 중심에서 탈피해 관광과 접목시킨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며 “일례로 삼양 원단봉 등 선사유적지를 중심으로 관광자화원화하는 방안이 적극 강구돼야한다”고 피력했다.

또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아라동이 삼양동 및 봉개동과 통합된 부분에 있어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팠는데, 앞으로 아라동 지역주민들을 직접 만나 이해할 부분은 이해하고, 정치적.행정적으로 풀 문제들은 그렇게 해서 풀어나가겠다”며 “아라동은 사회적으로 많이 열악한 상황인데 첨단과학기술단지 등 복합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명종씨 “중산층 이하 목소리 도정에 제대로 반영시키는 ‘파수꾼’ 자임”

현 제주시의회 의원으로, 전반기 자치교통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던 전명종씨는 ‘사회적 약자’의 대변인을 자임하며 이번에 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소외되거나 관심도가 떨어지는 외곽지역, 계층적으로는 중산층 이하의 목소리를 제주도정에 제대로 반영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출마 변이다.

그는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풀뿌리 민주주의의 토대인 기층 주민들의 의사를 도정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시.군을 없애면서까지 행정구조개편을 하는 것에는 반대했다”고 말했다.

특별자치도와 행정구조개편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이 과정에 주민의 의사가 정확히 반영되지 않으면 ‘사회 왜곡’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그는 “최근 사회적으로 양극화니, 지역 불균형 발전이니 하는 말들이 있는데, 제주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다”고 전제하고, “특히 아라동을 비롯한 외곽동은 그동안 많은 설움을 받았고 소외받아 왔다”며 “미력하나마 이러한 불합리한 점을 해소하고 주민의 의사를 정확히 도정에 반영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의 제주도정 정책방향에 대한 문제의 시각은 대부분의 정책이 ‘밑바닥 층’ 보다는 ‘중산층’ 이상으로 포커스가 맞춰져 입안되고 수립되는 현실에 따른 것이다.

그는 “도정이 중산층 이상의 계층만을 중심에 두고 정책을 입안하니까 정책의 허점이 생기게 되고 문제가 생기게 된다”며 “진짜 제대로 된 정책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저소득층과 못사는 사람들의 의견도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그는 “대학위탁교육의 사례만 보더라도 사회지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 진짜 돈이 없어 더 많은 교육을 받고 싶어도 못받는 사람에 대한 시책이 있는갚라며 “잘먹고, 잘사는 사람을 위주로 한 지원을 하면서 일명 ‘사교장’을 양성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계층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의회에 입성하면 진정으로 평균 소득이 하위권에 있는 사람들도 함께 갈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잡는 한편 사회적 약자, 그리고 소외받는 지역도 골고루 개발될 수 있도록 균형발전에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아라동장을 역임하면서 아라동의 현안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소상히 알고 있는 그는 지난 4년간의 시의회 활동과 관련해, “지난 2003년에 아라동에 항공고도가 묶여 있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알지 못해 있었는데, 도시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그 사실을 알게 돼 의원직을 걸고 제주시장과 국회의원등에게 강력히 촉구한 결과 지난해 항공고도제한이 풀리게 된 일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며 앞으로 발로 뛰는 의정상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취재=윤철수, 문상식 기자>

 

#다음은 제9선거구 도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 주요 약력.

이름

정당

나이

경력

임기옥

민주당

55

제6대, 제7대 제주도의회 의원(제1기 특별자치도특위 위원장,

6대 농수산환경위 위원 및 예결특위 위원장)

아라종합복지회관 후원회장

사단법인 제주노인복지연구소 소장

김철헌

열린우리당

43

전 제주민주청년회 회장(2002년 민주화운동자 인정)

전 제주주민자치연대 집행위원

제주도당 정책실장 겸 대변인

안창남

열린우리당

46

제6대, 7대 제주시의회 의원(운영위원장, 후반기 도시관광위원장)

봉개동 및 삼양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

삼양초등학교 총동창회 총무이사

오종훈

한나라당

50

아라새마을금고 이사장

아라동연합청년회후원회 위원

아라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위원

이동건

한나라당

59

전 제주도체육회 사무처장

제주도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

전 제주시 삼양동 연합 마을회장

전명종

무소속

65

제7대 제주시의회 의원(전반기 자치교통위원장)

제주감귤농협 이사

아라동장(아라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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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2006-02-21 10:27:25
정치판에 형 이미지가 맞나 모르겠네.
민주화와 인권은 이제 우리 곁에 왔나요.
글고 아직도 노동 해방이 멀기만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