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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버스 정상화 제동, 신규업체 지정 취소
제주시내버스 정상화 제동, 신규업체 지정 취소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2.20 15: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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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차고지 및 버스확보 요건 충족 못해...시민불편 불 보듯

제주시 시내버스 파행 운행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신학기에 맞춰 정상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시내버스 정상 운행은 이뤄지지 않게됐다.

제주시는 시내버스 신규사업자로 선정됐던 (주)한라여객에 대한 사업자 지정을 취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시는 한라여객에 지난주까지 차고지 및 버스확보에 대한 요건을 충족시키라고 했으나 지켜지지 않아 사업자 지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주시는 시내.외 버스 증차 및 노선개편을 통한 정상화 추진안을 마련 비상 운행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삼영교통을 9개 노선에 94대를 투입하는 증차 및 노선 조정안을 마련하는 한편 공영버스는 비수익노선 9개노선에 20대를 투입키로 했다. 

이와함께 시내.외를 포함한 3개 노선에 24대의 시외버스를 투입키로 하는 등  총 21개노선에 138대가 투입된다.

이에따른 노선조정 협의는 업체들과 21일까지 확정해 나가기로 했으며, 부족차량에 대한 증차계획은 오는 22일까지 확정키로 했다.

또 버스 시간표 인쇄 및 승차대 부착 등 전반적인 추진일정을 다음달 6일까지 확정해 운행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차고지 매입과 차량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 신규 사업자 선정을 취소했다"며 "우선 시외버스와 삼영교통 등을 활용해 시민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주시가 지난해 11월 한라여객을 신규 시내버스업체로 선정할 당시 사업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비난은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라여객이 계속해서 자금난을 겪으면서 사실상의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상태에 이르렀음에도 불구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던 것.

이에따라 가뜩이나 시내버스 파행 운행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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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여객기사 2006-02-21 12:56:26
이제껏 기다려왔습니다..

한라여객모집한다고 했을 때도 115명이 이력서를 제출했는데요

우리 기사들은 제주시만 믿었습니다..

우리의 살길을 보장해 주세요.. 죽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