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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협회장 선거 하루 앞으로...표심 '안갯속'
제주관광협회장 선거 하루 앞으로...표심 '안갯속'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2.20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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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29대 협회장 선거 실시...양창헌-홍명표 '치열한 경합'

제29대 제주도관광협회장 선거가 임박하면서 제주 관광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제29대 제주도관광협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선거인단은 당연직 대의원 40명과 선출직 대의원 40명 등 모두 80명으로 재적 대의원 과반수 이상 출석과 출석 대의원 과반수 이상 득표로 회장이 선출된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부터 3년.

지난 10일 입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양창헌 (주)아세아항공 대표이사(61)와 홍명표 서귀포시관광협의회장(66) 등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남제주군 남원읍 신예리 출신인 양 후보는 35년 동안 항공서비스업에 근무하며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항공분야 전문가. 서귀중과 오현고, 건국대를 졸업한 뒤 대한항공 일본 나고야 판매팀장, 서울국제여객지점 판매팀장, 아시아나항공 제주.후쿠오카.오사카 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도관광협회 이사, 제주상공회의소 이사, 아시아나항공 제주총판매대리점 대표이사, (주)아세아항공 대표이사 등을 맡고 있다.

홍 후보는 서귀포시 신효동 출신으로 제주신문사 기자를 시작으로 제민일보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언론통이다. 서귀중과 오현고, 성균관대를 졸업했으며 제주관광여행사 이사, 대유산업(주) 상임이사, 한라종합건설(주) 사장, 월드컵범도민후원회 상임부회장, 서울관광 (주)서귀포리조트호텔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귀포시관광협의회장과 학교법인제주교육학원(제주관광대학) 이사, 제주도관광협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양창헌 후보 "희망과 비전 제시할 수 있는 능력 겸비...관광활성화에 최선"

침체된 제주관광업게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실천하는 경륜'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출사표를 던진 양창헌 후보는 "항공서비스업에 종사한 35년 간 관광미래를 준비하는 소신과 신념을 갖고 제주관광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면서 침체된 관광경제를 살리는데 일조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준비된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제는 환경변화를 주도하는 제주의 새로운 관광 리더자가 되어 시대적인 난제를 뚫고 관광의 도시 제주를 위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명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며 "회장에 당선되면 협회의 위상 정립, 회원 결속에 역량을 집중하고, 제주관광브랜드 경영파워를 혁신적으로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제주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 '최고의 관광협회는 최상의 경쟁력'이라는 각오를 갖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제주의 관광가치를 창출하는데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의 대표적 공약으로는 관광협회 회원 배가운동 전개 및 회원사 권익보호, 문화.관광 신상품 개발, 한라산케이블카 및 해군기지 유치 강력 추진, 국제종합휴양지에 걸맞는 제주관광종합센터 건립기반 조성, 성공적 제주방문의 해를 위한 국내.국제기념 이벤트 개최 등이다.

그는 "우리가 지금 변화에 끌려가느냐, 아니면 이를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가느냐 하는 것은 회원들의 선택에 달려있다"며 "협회가 명실상부한 최고의 관광단체로서 위상을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홍명표 후보 "오랜 관광협회 활동 축적된 경륜으로 안정된 협회 운영"

회원사 결집으로 협회 안팎의 환경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해 안정된 조직으로 거듭나는데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대의원 표심공략에 나선 홍명표 후보는 협회장 위상에 걸맞는 '전문성' 갖춘 인물임을 부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홍 후보는 "관광객 500만 시대를 맞이한 우리 제주도는 관광산업이 지역경제를 이끄는 기간산업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이러한 시점에 제주특별자치도 원년은 제주도내 관광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회원사 공동의 이해와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해 내야하는 중대한 시점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제 창립 44주년을 맞는 제주도관광협회가 그동안 축적한 경륜과 미래발전에 대한 의지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또한 제주관광의 진흥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며 "저는 제주도관광협회에 오랫동안 몸담아 오면서 직.간접적으로 그 역할을 충분히 다해냈다고 자부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현재 서귀포시관광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것 또한 관광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제주관광 발전을 염원하고 회원사들을 위한 사심없는 업무추진에 대한 결과라고 여겨진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 협회장에 출마하게 된 동기 역시 협회 위상과 예측되는 환경변화를 그 누구보다도 가까이에서 피부로 느꼈기에 어려운 시기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하는 사명감 때문"이라며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무엇보다도 전 회원사의 결집된 모습과 지헤를 한데 모으는데 총력을 다하고, 안정된 협회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길현 제주도관광협회장(77)은 지난 2000년부터 6년 동안 27.28대 회장을 맡아 오면서 제주도관광협회의 위상 제고는 물론 제주관광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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