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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제주 시각에서 해군기지 문제 바라봐야"
고희범 "제주 시각에서 해군기지 문제 바라봐야"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5.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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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4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삼성의 해군기지 입찰참여와 관련해 "회사가 회사이익을 위해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고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회사의 경영전략에, 그것도 자신이 도지사로 출마한 고향땅의 중대현안에 회사이익을 내세우며 한마디도 하지 않은 그의 태도에서는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언은 제주의 미래나 제주도민의 절박한 요구는 무시한 채 돈벌이만 된다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발언이어서 현명관 예비후보의 도지사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처럼 경제제일주의에 매몰돼 있는 현 후보의 태도는 그가 부르짖고 있는 '제주행복주식회사'의 실체가 제주도민이 바라는 진정한 행복제주가 아니라 선거를 앞두고 있지도 않은 돈을 앞세워 서민들을 현혹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또 "'강정이 최적지라고 듣는다'라거나 국가의 전략목표에 의해 어쩔 수 없다"는 등의 발언들은 그간 해군기지 문제를 둘러싸고 제주에서 벌어져 온 논의과정에 대한 이해조차 없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현명관 후보는 중앙중심적 사고에 근거한 자신의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입장과 태도가 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오히려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도민과 제주 중심적 시각에서 해군기지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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