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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현 후보는 해군기지 갈등 중재자 자격있나?"
우근민 "현 후보는 해군기지 갈등 중재자 자격있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5.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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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무소속 우근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기한 '3대 사항'에 대해 입장을 밝히자, 우 후보측은 이에 재차 반박하고 나섰다.

우근민 후보 선거사무소의 조선희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현 후보의 해명에 대해 '부족함'을 질타했다.

조 대변인은 서두에서 "우리는 '현명관식 경제'는 모른다"며 "그가 말하는 '경제'가 작은 마을공동체 이익에는 관심이 없고, 제주의 이익보다 삼성의 이익이 항상 우위에 있는, 그런 '현명관식 경제'라면 굳이 알 필요도, 관심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늘 현 후보의 발언 내용은 해군기지 관련 갈등을 중재할 자격이 없다는 도민사회의 우려를 스스로 인정한 꼴이나 다름없다"며 "우 후보가 제기한 문제점의 핵심이 무엇인지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조 대변인은 "문제의 핵심은, 현 후보는 해군기지 문제에 관한 실질적인 이해관계자들 중 한 명이기 때문에, 공정한 중재자 역할을 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삼성물산의 해군기지 공사수주 문제에 대해서는, "현 후보가 상임고문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삼성물산의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수주가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현 후보는  강정마을 해군기지와 관련된 핵심 이해당사자인지와 공정한 중재자 자격 여부에 대해 정확하게 대답하라"고 촉구했다.

또 "삼성이 기업으로서 회사 이익을 위해 공사 수주한 사실 자체를 논하는 게 아니다"며 "삼성의 공사 수주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데,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2006년 이후 제주 최대 현안인 해군기지에 대해 관심이나 애정이 없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현 후보가 '주민투표에 의해 강정마을로 결정'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해군기지를 비롯한 제주공동체 문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이 발언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며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이 주민투표에 의해서 결정되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질타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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