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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출신 3명, "교육현안 해결은 내가 적임자!"
교장 출신 3명, "교육현안 해결은 내가 적임자!"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4.29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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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원 선거 핫 포커스] (3) 제3선거구(제주시 서부지역)
'강경찬-손승천-김승근' 출사표, "정책으로 승부한다"

 

강경찬 전 대흘초등학교 교장(58)과 손승천 전 세화고등학교 교장(62), 그리고 김승근 전 대정고등학교 교장(64).

3명 모두 일선 학교 교장을 지낸 경륜을 지닌 인물이다.

강경찬 후보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교육학박사)를 졸업하고, 일선학교 교장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손승천 후보는 일선학교 교장과 제주교육과학연구원장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인사장학과 등을 지냈다.

김승근 후보는 일선 학교 교장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등을 지냈다. 모두 일선 교육현장의 경험과 교육청에서의 요직을 맡아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

#강경찬 "아이들의 꿈과 미래 좌시할 수 없어 출마 결심"

강경찬 후보는 "정년을 5년 가까이 남겨둔 상태에서 지난 2월 소위 '좋은 직장'을 버리고 이번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오로지 하나, 아이들의 미래와 꿈을 좁은 의자와 방만한 틀 안에 갇힌 채 결코 좌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강 후보는 평교사로 시작해 부장, 교감, 교장 등으로 총 14개교에 재직하며 경험한 일선 교육 그리고 제주도교육청 교육정책과장을 맡아 제주도의 교육정책을 입안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제주교육 발전을 위한 그동안의 고민과 견해를 '제주교육 업그레이드 5대 공약'에 담았다"며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우선, "공교육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힌 그는 "유치원 만 5세 이하를 대상으로 전면 무상교육을 조기 실시하고,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방과후 학교를 무상으로 운영하는 등 방과후 학교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진학 지원 방안으로 그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연계한 진학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대학진학 정보팀을 설치해 운영하겠다"며 "또 고1 학생부터 대학 입학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신제주권에 여중.여고 설립을 지원하고, 100명 이상 분교장의 본교 승격을 추진하겠다"며 "더불어 과대.과밀 학교 해소를 위한 도시 인근 소규모 학교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어교육 관련 공약으로는 "제주 학생들의 국제학교 입학을 확대하고, 국내.외 교원 및 학생 교류를 확대하겠다"면서 "영어회화 전문강사나 원어민 보조교사를 학교별 1명씩 상설 배치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상급식과 관련해서는 "3년 내 완성을 목표로 추진하겠다"면서 "교육복지 확대 차원에서 학교 보건실을 현대화하고, 친환경 농산물 급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손승천 "교직경험, 교육경영 경험 바탕으로 제주교육 발전 견인"

손승천 후보는 "35년 동안 중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던 경험, 학교장과 기관장으로서 경영하고 관리하면서 쌓은 경험을 제주 교육의 발전을 위해 바치려는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제주대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에서 예비 초.중등 교사 양성을 위해 강의했던 점과 초.중.고 교사 및 대학 교수가 참여하는 '청소년 과학탐구연구회'를 청립해 제주과학 교육에 이바지 했다는 점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제주교육의 현안으로 그는 '날로 더해가는 도시와 농촌 간의 교육격차'를 지적한 뒤, "농촌지역 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해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친환경 무상급식이 빠른 시일 내에 시행되야 한다"면서 "이에 대해 자치단체와 협의해 무상급식에 관한 제도개선에 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고교 선택권도 큰 현안"이라고 밝힌 그는 "고교 입시제도의 개선을 위해 교육전문가,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공약했다.

연동.노형 지역의 여중.고 신설도 시급하다고 했다. 이와관련, 그는 "유입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연동.노형동에 여자중학교와 여자고등학교를 신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사교육 없는 인재육성 교육1번지를 만들어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교육 여건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교육 소외 학생을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소외감을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교육인사에 대해서는 "교육정책을 집행하는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견제를 함과 동시에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이를 통해 투명한 예산 및 인사관리체계를 확립하겠다"고 했다. <미디어제주>

#김승근 "농어촌 학교 투자 강화해 제주교육 발전 견인"

김승근 후보는 "교육 때문에 농촌을 떠나야 한다는 말이 없도록 해야 한다. 농어촌 학교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해 제주교육의 발전을 이끌겠다"며 출마 이유을 설명했다.

김 후보는 제주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과 중등교육과장 등을 맡았던 '교육행정 경험'과 한림고 교장, 대정고 교장 등을 역임하며 얻은 '교직생활의 노하우'를 지역 교육 발전에 쓰겠다고 했다.

대정고등학교를 농산어촌 우수고로 키운 경험으로 스스로를 '농어촌 학교 전문가'라고 칭한 그는 농어촌지역의 교육현안으로 '도시지역으로의 인구집중'을 지적한 뒤, "농어촌 학교에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투입해 교육력을 향상시켜 교육문제 때문에 이사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연동.노형지구에 대해서는 여성 고등 교육기관이 없는 점을 지적한 뒤, "제주시내 서쪽인 연동.노형동에 여자중학교 및 여자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감귤, 어업, 관광 등 제주에는 많은 산업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인재육성 산업이 우선시 돼야 한다"며 "교사들의 복지를 향상시켜 교육역량을 강화하면 학생들의 학력 또한 향상될 것이다. 이를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같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공교육 강화와 관련해서는 공교육과 사교육이 반대 개념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시에서는 하나의 산업처럼 발달된 사교육을 통해 학력을 향상시키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방과후 학교 활동을 강화해 학력을 향상시키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가질때 좋은 교육환경이 형성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전면 실시가 아닌 연차적인 실시를 주장했다. 그는 "전면 실시를 하게 되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제주 교육 예산이 한꺼번에 소요돼 버려 교육시설 등이 뒤쳐지게 된다"며 "어려운 학생부터 점차적으로 시행한 뒤 모든 학생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카운슬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상담전문가로써 학생 선도 문제를 예방적 차원에서 해결하겠다"며 "사고 발생 전에는 발생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발생 후에는 심리적 치료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디어제주>

출마자

나이

학력

주요경력

강경찬

58

홍익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교육학박사) 졸업

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정책과장
전 대흘초등학교 교장
현 연동 로터리클럽 이사

손승천

62

제주대학교 대학원 과학교육학부 박사과정

전 제주교육과학연구원장
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인사장학관
전 세화고등학교 교장

김승근

64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 졸업

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전 대정고등학교 교장
현 한국카운슬러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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