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09년 사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작년 총 사망자수는 24만6700명으로 전년에 비해 600명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 평균 676명, 2분 13초당 1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한 셈이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를 의미하는 사망률은 5.0명으로 지난 2008년과 같았다.
성별로는 남성 사망자수가 13만7600명, 여성이 10만9200명으로 나타났다.
남성 사망자수는 전년에 비해 줄거나 변동폭이 적었던 반면 여성 사망자수는 20·30대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20대 여성 사망자수는 1600명으로 전년에 비해 100명 증가했고 30대 여성 사망자수는 2800명으로 작년보다 200명 많았다.
김동회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장은 "사회활동을 하는 연령계층에서 사망자수가 늘어났는데 자살 등에 따른 원인인지는 아직 단정지을 수 없다"며 "9월 공표될 확정결과에 따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률은 연령이 높을수록 큰 폭으로 감소했다.
◇ 70~80대 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 단위: 명)
< 자료 = 통계청 >
60대(10.0명)와 70대(27.7명) 사망률은 전년보다 각각 0.5명 1.5명 줄었다.
성별로는 60대 남자 사망률은 14.8명(-0.8명), 70대는 39.4명(-2.4명)이었고 여성의 경우 60대 5.7명(-0.3명), 70대 19.9명(-1.1명)으로 나타났다.
80대 남자 사망률은 전년의 125명에서 7명 줄어든 118명으로 나타났고 80대 여자 사망률은 같은 기간 90명에서 5.8명 감소한 84.2명으로 조사됐다.
영아(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수는 전년보다 150명 줄어든 1430명으로 나타났다.
출생 후 28일 미만 사이에 사망하는 영아가 전체 영아사망의 54.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월별 사망자 발생비율을 살펴보면 1월이 9.2%로 가장 높고 9월(7.8%)이 낮았다.
어린이 사망(0-14세)은 5월(9.4%)이 가장 높고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은 1월(9.4%)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충청북도가 사망률 1위를 기록했다.
연령구조 차이를 표준화해 집계한 사망률을 살펴볼 때 시도별 사망률은 충청북도가 4.8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울산·강원·경남(4.7명)이 뒤를 이었다. 낮은 순으로는 서울(3.6명)과 제주(3.8명) 등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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