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19 15:57 (화)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로 관광객 유치 공략 '으뜸'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로 관광객 유치 공략 '으뜸'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2.15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생경제 희망찾기] ②제주관광대상 (주)세종해외관광여행사 대표 한상준씨

제주관광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발전하기 위해 무엇을 개선하고 보완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매우 다양한 응답이 나올 수 있다. 관광인프라의 확충, 관광종사자의 자세변화, 바가지요금 근절, 쇼핑문화 개선, 볼거리 및 먹거리 확충, 야간관광시설 확충 등...

그러나 이 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있다. 그것은 바로 관광사업자의 경영마인드. 관광사업자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사업을 추구하느냐의 문제는 제주관광의 기본적 토대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주)세종해외관광여행사(제주시 노형동 940-1 경동빌딩 2층)의 한상준 대표이사는 경영인이라기 보다는 ‘제주관광 전문가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만큼 남다른 마인드가 돋보이는 사람이다. 여행사 평 직원에서 시작해 제주관광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여행업 CEO로서 성공적 위치에 올라서기까지 그 과정에서는 그만의 제주관광 마인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할 것이다.

#해외여행 붐에 맞서 직접적 유치공략...건실한 여행업 육성 '도전'

1975년 5월 제주관광여행사를 시작으로 여행업과 인연을 맺은 그는 1993년 9월 지금의 (주)세종해외관광여행사를 설립했다.

그 당시 제주관광은 1988년 해외여행 자유화가 시작되면서 제주관광이 해외 아웃바운드에 크게 위협받는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대표이사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내국인 관광객을 제주로 유입하고,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각오로 여행업 CEO로 제주 여행업계의 전면에 나섰다.

그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회고한다.
“1980년대 여행사 설립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면서 우후죽순처럼 여행사가 생겨나면서 제주관광이 부실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더 이상 제주관광을 이렇게 놔둬서는 안되겠다고. 20여년 여행업 종사 경험을 가진 저로서는 여행업을 하더라도 경쟁력있고, 건실한 업체로 육성해야 하겠다는 각오가 컸죠. 그래서 여행업을 직접 경영하기로 마음먹었죠.”

#"우후죽순 여행업 난립...설립규정 강화 제도정비 이뤄져야"

한 대표이사는 “지금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앞으로 제주관광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 관광정책을 수립한다면 여행업 설립을 완화시키기 보다는 관련 조례를 제정해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기득권’을 주장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제주 여행업의 질적 성장을 꾀하자는 취지이다.

그는 “예를 들어 여행업을 설립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동종업계에 5년이상 근무를 했던 사람이나 관광객 모객 능력을 가진 자를 선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준을 만드는 방법의 ‘경력인증제’를 시행하는 등 규정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전문성 없는 여행사 난립은 육지부 대형 여행사에 휘둘릴 수 밖에 없고, 이는 곧 덤핑관광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초래되고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운영을 잘하고 있는 여행사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적극 육성해 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로 여행업 선두주로 위치 굳혀

세종해외관광여행사가 10여년만에 제주 여행업계의 선두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에 있었다. 세종해외관광여행사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때 저렴하면서도 알찬관광이 될 수 있도록 매일 제주도내 정기관광 코스를 개발해 최소의 경비로써 제주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패키지상품을 개발해 500만명 제주입도 관광객 시대의 개막에 주 역할을 해냈다.

세계섬문화축제  및 허니문어게인페스티벌 등의 행사에서는 주관여행사로 나서 적극적인 모객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 광주광역시 소재 40여개 업체가 참여해 제주패키지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또다른 법인 ‘창공투어’를 설립해 자회사로 운영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주력했다.

그리고 2001년 7월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세종컨벤션 사무실을 개업해 자회사로서 각종 세미나 및 학술대회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5회 연속 관광객 유치 공로 표창 수상...2005 제주관광대상 '영예'

이처럼 부단한 관광객 유치활동으로 세종해외관광여행사는 1998년 한국관광공사 사장 표창패를 받은 것을 비롯해 1999년에는 제주시의 ‘우수여행업소’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 2004년까지 5회 연속 관광객 유치 및 도정시책 추진에 기여한 공로로 제주도지사 표창을 받았고, 2004년 9월 세계관광의 날에는 관광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환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어 2005년 제민일보사가 주최한 2005년 제주관광대상에서 여행업부문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불과 10여년만에 선두업체로 발돋움 한 것이다.

현재 한 대표이사는 제주도관광협회 감사와 여행업국내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상거래 질서 및 회원들 간에 단합과 제주관광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 한만숙 애국지사(건국훈장 애족장)의 장남인 그는 제주관광 진흥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또다른 면을 보였다.

#"여행업 자정노력 절실...경력인증제 등 도입"

그는 제주관광의 실태와 문제점에 있어 여행업의 고질적인 병폐를 차단하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제언을 아끼지 않는다.

“여행업은 시장점유률 확보나 확대를 위하여 끊임없이 상품개발을 하여 여행업의 고객창출과 상품화를 도모하는 업입니다. 따라서 여행사마다 관광상품의 질적 변화 및 정보화와 관련된 서비스 질을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 하드웨어(형태)와 소프트웨어(내용)를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대표이사는 “제주도내에서 개발한 관광상품은 타지역 대형여행사의 입김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관광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다양한 제언을 했다.

무엇보다 제주여행업계가 자정의 노력을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관광제주의 이미지를 바로잡는 것은 여행사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경쟁력있는 상품개발, 업체간의 과당경쟁, 송객수수료 차단 등 부정적인 요소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시에 업체 경영자와 가이드에 이르기까지 제주관광의 위기에 대한 공동 책임의식을 갖고 문제점을 보완, 업계 스스로 자정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스스로 실천하는 것만이 실추된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되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구체적인 개선방안으로는 우선 여행사 설립기준 강화와 관련해서는, 제주도 관련 조례를만들어서라도 자본금 상향조정 및 위장자본금 전입 차단, 경력인증제 도입 등 신규여행사 설립 기준을 대폭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여행업 난립으로 인해 무등록, 무자격 안내원들이 가정집이나 개인 사무실에서 여행알선 업무를 행하고 있는 실정임에 따라 최일선에서 성실하게 제주관광의 길잡이를 하고 있는 대다수 안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라도 ‘안내원 통합관리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그 대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그는 △여행업체의 컨소시엄 구성 △여행업 종사자의 주인의식 △여행상품의 다변화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제주관광대상의 영예를 안은 선두 여행업체답게 2006년에도 제주관광진흥을 위한 역군으로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세종해외관광여행사의 한상준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우리 여행업 스스로가 환골탈태하는 마음가짐으로 굳게 뭉쳐 제주의 기간산업의 관광산업을 이끌어나가야 한다”며 그 중심에 세종해외관광여행사가 우뚝 설 것임을 다짐했다.

(주)세종해외관광여행사

-사업장 소재지 : 제주시 노형동 940-4 경동빌딩 2층

- 연락처 : 064-747-0411

 

#이 기사는 제주발전연구원의 협조로 취재되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