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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삼다수 처럼, 제주도정에 '제주의 전설' 쓰겠다"
고계추 "삼다수 처럼, 제주도정에 '제주의 전설' 쓰겠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4.21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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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인터뷰] 한나라당 경선후보자에게 듣는다-(4) 고계추 예비후보
"러닝메이트 생각할 시점 아니나, 가능성 열어두겠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이라는 과제와 더불어 해군기지, 카지노, 케이블카, 영리병원 등 이해관계자간의 갈등이 제주사회를 어렵고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행정은 행정대로 불신과 무관심, 오해, 무기력 등 부정적인 감정만이 가득하다"고 현 제주상황을 꼬집었다.

고 예비후보는 "저는 이런 부정적인 것들을 불식시키고 신뢰와 열정으로 가득찬 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보려 한다"며 "이를 위해 도정을 확실하게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도자의 최고 덕목은 정직과 신뢰라고 생각하며, 정직과 신뢰는 곧 도덕성을 말하는데, 지도자가 도덕적으로 정직하지 못하면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다"며 "따라서 지도자는 숲을 볼 줄 알아야 하고, 예리하게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을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판단력이 있는 후보가 선출되어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저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고 있고 도민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본선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러닝메이트 아직 깊은 생각을 할 시점 아니나, 가능성 열어두겠다"

이번 경선에서 후보자로 선출된다면 탈락한 다른 후보자들에게 공동선대본부장이나 러닝메이트 등의 제안을 할 용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있어서는, "선거를 치르는 사람치고 러닝메이트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며 후보자 선출 후 제안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행정시장 러닝메이트에 대해서는 아직 깊은 생각을 할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경선에서 승리하면 경선에 참여 했던 후보든, 아니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고 말했다.

#"신선한 리더십, 섬김의 리더십, 행동하는 리더십 중요"

그가 생각하는 새로운 지도자 상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도민들은 새로운 정치.경제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진부한 지도자 보다 신선한 지도자, 권력의 리더십보다 섬김의 리더십, 그리고 행동하는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는 지금 여러 가지 현안 사업마다 갈등이 존재하고 있다"며 "지도자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자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도지사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도지사 이어야 하며 권한을 밑으로 이양해 책임행정을 구현토록 하고 중앙정부와의 원활한 관계개선, 해외민자 유치 그리고 도민 통합에 열중하는 사람이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름다운 경선, 공정하게 치러지면 당연히 승복"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들이 약속한 '아름다운 경선'을 지킬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름다운 경선이란 진정으로 공정하고 올바르게 치러지는 경선을 의미하고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공정하고 올바르게 경선이 치러지면 당연히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가 출신이고, CEO 출신...결단력과 친화력 겸비한 도지사 필요"

고 예비후보는 "저는 행정가 출신이고, CEO 출신"이라며 "34년간 농.축.수산업에 대한 공직생활을 하면서 도민과 같이 했으며, 1차 산업에 종사하는 도민의 아픔을 다른 어느 후보보다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으로 5년4개월 재직하며 삼다수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켰다"며 자신의 '경영능력'을 강조한 후, "그러나 현재 제주는 불신과 갈등이 팽배하다"며 "이젠 새롭게 탄생되는 도지사가 도민들을 하나로 통합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제주도민은 결단력과 친화력을 겸비한 도지사를 원한다"고 전제한 후, "고계추가 건강한 제주, 부자되는 제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미디어제주>

다음은 고계추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내용.

# 먼저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이라는 과제와 더불어 해군기지, 카지노, 케이블카, 영리병원 등 이해관계자간의 갈등이 제주사회를 어렵고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행정은 행정대로 불신과 무관심, 오해, 무기력 등 부정적인 감정만이 가득하다.
 
나는 이런 부정적인 것들을 불식시키고 신뢰와 열정으로 가득찬 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보려 한다. 이를 위해 도정을 확실하게 혁신하겠다.

세계적 브랜드 삼다수의 혁신 주인공으로서 공기업의 경영을 뛰어넘어, 제주도정을 성공적으로 경영해 '제주의 전설'을 쓰고자 한다. 이것이 도지사가 되고자 하는 이유다.

#이번 한나라당 국민 참여경선에서, 어떤 후보가 선출돼야 하는지,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본선경쟁력은 어떻다고 생각하시는지.

- 지도자의 최고 덕목은 정직과 신뢰라고 생각한다. 정직과 신뢰는 곧 도덕성을 말한다. 지도자가 도덕적으로 정직하지 못하면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다.

지도자는 숲을 볼 줄 알아야 하고, 예리하게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을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판단력이 있는 후보가 선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고 있고 도민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본선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세대교체론' 등이 나오고 있는데, 제주가 필요로 하는 제주도지사의 자질과 지도자 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도민들은 새로운 정치.경제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진부한 지도자 보다 신선한 지도자, 권력의 리더십보다 섬김의 리더십, 그리고 행동하는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 제주는 지금 여러 가지 현안 사업마다 갈등이 존재하고 있다. 지도자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자질이 필요하다고 본다.

도지사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도지사 이어야 하며 권한을 밑으로 이양하여 책임행정을 구현토록 하고 중앙정부와의 원활한 관계개선, 해외민자 유치 그리고 도민 통합에 열중하는 사람이라야 한다.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들이 '아름다운 경선'을 약속했는데, 그 '아름다운 경선'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후보께서는 그 약속을 지키실 의향이 있는지?

- 아름다운 경선이란 진정으로 공정하고 올바르게 치러지는 경선을 의미하고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공정하고 올바르게 경선이 치러지면 당연히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만약 후보경선에서 후보자로 선출된다면, 탈락한 다른 후보자에게 공동선대본부장이나 러닝메이트 등의 제안을 할 용의가 있는지? 또 반대로 후보께서 탈락한다면, 그런 제안을 수락할 용의가 있는지?

- 러닝메이트에 대해 선거를 치르는 사람치고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

하지만 행정시장 러닝메이트에 대해서는 아직 깊은 생각을 할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경선에서 승리하면 경선에 참여 했던 후보든, 아니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

#제주특별자치도의 현 상황에 대해 간략히 평가한다면?

- 특별자치도 4년 동안의 큰 성과라면 우선 제주특별자치도를 성공적으로 출발시킨 제주도정의 노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음은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의 착공이다. 상주인구가 2만3000명, 경제파급효과가 1200억원 이상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또 2012년 개최되는 환경올림픽인WCC(세계자연보전총회)를 유치한 것이다. 그리고 세계환경수도 조성계획의 확정도 큰 성과 중의 하나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해군기지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아직도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라산 케이블카·카지노·영리병원에 대한 정리도 미흡하다.

# 행정구조 개편문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데, 후보의 생각은?

- 시·군자치제도의 부활을 주장하는 후보도 있다. 시·군자치 부활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제주도민이 주민투표를 통해 확정한 제주특별자치도법을 허물고 법을 개정하겠다는 발상은 황당하다.

선거철에 표를 의식한 공약이고, 선거전략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군자치 부활의 문제는 제주사회를 또다시 혼란과 갈등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매우 예민한 사안이다.

하지만 현재의 행정구조의 틀 속에서 읍·면·동에 대한 구조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읍·면·동 기능을 확대하고, 읍·면·동장의 직급도 서기관 급으로 상향시켜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구조개편을 생각하고 있다. 준자치기능의 광역 읍·면·동을 구상하고 있는데, '장구형' 행정구조로의 개편을 추진하겠다.

#제주해군기지 건설문제가 최근 '공사 착공'으로 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직 행정소송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지는 이번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한 후보자의 생각은?

- 국책사업인 해군기지 후보지 재선정 등 다시 뒤로 미룬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너무 긴 터널을 이미 지나와 버렸다. 더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낫다.

#무상급식 전면 실시와 문제와 관련하여, 후보자의 생각은?

- 현재의 급식체계 속에서 학부모들은 금전적 부담 외에도 일터에 나가지도 못하며 학교급식을 위한 배식당번 등의 노동력 제공과 계층간 위화감 발생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여건이 열악해 무상급식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재정이다.
  
저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일거에 해소해 학부모들에게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제주도내 모든 초.중등학교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
 제주도내 모든 초.중등학교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필요한 경비는 약 200억 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3월18일 정부와 한나라당 당.정협의에서 약100억원 가량 급식비 지원에 합의가 됐다.
 
나머지 100억원은 삼다수 판매이익금으로 충당하도록 하여 제주도내 모든 초. 중등학교 학부모들의 급식비 부담을 없애 가계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배식 당번으로 하루를 소비하던 시간을 경제활동이나 여가를 위해 쓸 수 있도록 하겠다. 
 
내년부터 초.중등학교 실시 후 빠른 시일 내로 예산을 확보해 고등학교에도 무상급식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경선에 임하면서 도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 나는 행정가 출신이고, CEO 출신이다. 34년간 농·축·수산업에 대한 공직생활을 하면서 도민과 같이 했다. 1차 산업에 종사하는 도민의 아픔을 다른 어느 후보보다 잘 알고 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 사장으로 5년4개월 재직하며 삼다수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현재 제주는 불신과 갈등이 팽배하다. 이젠 새롭게 탄생되는 도지사가 도민들을 하나로 통합시켜야 한다. 제주도민은 결단력과 친화력을 겸비한 도지사를 원한다. 한나라당 도지사 예비후보 고계추가 건강한 제주, 부자되는 제주를 반드시 만들겠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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