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인 소문 역추적해 법적 대응"..선관위에 조사의뢰
강택상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9일 "경선 후보를 사퇴하고 러닝메이트를 할 것이라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며 오는 27일 실시되는 한나라당 국민참여경선에 끝까지 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회자되고 있는 루머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저와 관련해 돌고 있는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며 운을 뗀 뒤, "아울러 저는 이번 경선이 공정한 경선이 되기를 바라고, 저를 지지하는 한나라당 당원 및 제주도민들과 함께 어떠한 경우에도 끝까지 경섬에 임해 승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선이 막판으로 올수록 유력한 후보에 대한 악성 소문이 퍼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대해 심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악의적인 소문에 대해 역추적을 벌이고 있다"면서도 어느 캠프인지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파악될 때까지는 말을 아끼겠다고 했다.
이와관련, 그는 "(악성 루머가) 특정 지역에서 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제주시 지역에서 돌고 있는 것 같다. 좁혀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악성 루머가 만일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아름다운 경선을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이고, 책임을 져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루머에 대해 오늘 중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고, 선거법에 저촉되는 것이니까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러닝메이트 소문'과 관련, 그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가야하는데 고등학교 다시 갈 수는 없는 일 아닌가"라며 "시장을 2년 가까이 했는데, 러닝메이트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못박았다.
또 "경선 이후 러닝메이트 출마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김태환 제주지사, 신구범 전 지사, 고계추 예비후보 등과 회동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여러번 만났다. 여러명이 만나기도, 1대 1로도 만나며 여러가지 논의를 했다"며 여운을 남겼다.
강 예비후보가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이라는 강수를 꺼내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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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