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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4.3특별법 개정 시도는 시대착오적 만행"
고희범 "4.3특별법 개정 시도는 시대착오적 만행"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4.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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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법률개정안(대표발의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이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되는 것과 관련,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개정안 상정 시도 철회를 촉구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4.3특별법 개정안 발의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이 또다시 4.3역사를 거꾸로 돌려 그 정신을 훼손하고, 4.3희생자는 물론 유족과 제주도민들의 명예를 짓밟으려 하고 있다"며 "이는 4.3특별법을 무력화하려는 시대착오적 의도"라고 비난했다.

또 "숱한 우여곡절을 거치며 1999년 여.야 만장일치로 제정한 제주4.3특별법이 한나라당 일부 극우세력들의 입맛에 맞지 않다 해 역사를 왜곡하고 또다시 분열을 획책하려는 기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꾸짖었다.

4.3특별법 개정안 내용과 관련해서는 "4.3특별법은 4.3희생자와 그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숭고한 뜻을 담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개정안은 4.3특별법의 뜻을 훼손하고 4.3 진상규명과 4.3정신의 계승과 선양을 바라는 제주도민들의 여망을 짓밟는 만행"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4.3의 이념화에만 골몰하고 있는 한나라당 일부 세력의 몰염치한 기도에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은 4.3특별법 개악 기도를 즉각 철회하고, 4.3희생자 유족과 제주도민들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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