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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 제주비전' 김경택 전 부지사, '출마하나?'
'제주사랑, 제주비전' 김경택 전 부지사, '출마하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2.10 18: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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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4시 출판기념회 성황리에 개최...도지사 출마여부 '촉각'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경택 제주대 교수가 10일 책자 '제주사랑 제주비전'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가짐으로써 앞으로의 정치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등 38개 단체 및 단체장 등이 참여하는 출판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미래사회연구원과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농업자원경제학과 총동문회가 주관해 10일 오후 4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 "내일의 실리콘밸리는 제주에..."

행사장에는 '어제의 실리콘밸리는 미국에, 내일의 실리콘밸리는 제주에'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김 전 부지사의 '제주사랑, 제주비전'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행사에는 오는 5.31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이 유력시되는 한나라당의 현명관 제주도지사 예비후로를 비롯해 열린우리당의 송재호 제주대 교수,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 그리고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주요인사로는 고충석 제주대 총장과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김영훈 제주시장, 신상순 오현고 총동창회장, 고봉식 전 제주도교육감, 이용길 제주산업정보대학 학장, 장정언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살아온 지난 이야기가 아니라, 지방정치에 대한 경제전문가의 개혁의 외침"

행사는 장헌조 제주미래사회연구원 운영위원장의 저자소개와 문대탄 전 제주일보 상임논설위원의 서평을 시작으로 고충석 제주대 교수와 조상현 인간문화재, 강지용 제주대 교수, 연예인 전광렬씨 등 4명의 축사, 휘호전달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대탄 전 위원은 서평에서 "제주사랑 제주비전은 인생을 살아온 지나온 이야기가 아니라, 지방정치에 대한 경제전문가의 비판이며, 개혁의 외침"이라고 강조했다.

#"1차산업과 관광, 첨단산업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제주 '실리콘밸리' 건설"

이어 김경택 전 부지사는 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내빈에게 거듭 감사의 말을 전한 후 "제주경제의 문제점이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다 제주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을 쓰게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땅과 바다, 제주의 모든 것이 제주의 '대학나무'가 될 수 있다"며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은 우리의 소중한 자원이며 우리는 그것을 잘 깨닫고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부지사는 "특별자치도 속에 국제자유도시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며 "새로운 변화에 들떠있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전 부지사는 또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도는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바로 내일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FTA 발효에 따른 제주농업의 위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 후 재래시장 및 오일장 등 제주다운 문화요소를 잘 활용해 제주의 명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언을 했다.

그러면서 김 전 부지사는 "제주의 1차산업과 관광, 그리고 미국의 실리콘벨리와 같은 첨단산업이 조화롭게 발전된다면 제주는 세계 최고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며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하나로 나간다면 그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역설하며 인사말을 매듭지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를 성공리에 마친 김 전 부지사는 금명간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알려져 김 지사의 행보에 제주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전 부지사는 최근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이 제주도지사 출마를 권유하고 있지만, 이 문제는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고, 이 출판기념회가 끝난 후 출마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밝힌 바 있어 금명간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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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2006-02-11 08:39:56
어제 잘 봤습니다. 제주비전의 내용이 무척 감동적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