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선거 제4선거구(제주시 이도2동 갑)에서 출마하는 김수남 예비후보(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장, 한나라당)가 14일 자동차 등록대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주차난이 심화되고 있는 제주시 이도2동 지역의 주차문제 해결을 위하여 '주차타워' 건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제주시 이도2동의 경우 도남동을 제외하더라도 자동차 등록대수가 2월말 현재 1만359대에 이른다.
반면 주차면수는 6967대로 약 3000대 분량이 주차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나마 있는 주차시설의 경우에도 관공서 등의 부설주차장이 주류를 이루면서 주택가 시민이나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주차공간은 크게 부족하다.
김 의원은 이러한 점을 감안해, 주차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대안으로 '주차타워' 건설을 제시했다.
공영주차장 개념의 이 '주차타워'는 기존의 공영주차장 등에 주차능력을 배가시키기 위한 것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사설 주차장을 인수하여 주차 타워를 건립하고, 이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자는 구상이다.
필요한 주차타워는 약 20개 정도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러한 주차타워가 건설될 경우 이도2동의 고질적인 주차문제는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차타워 건설에 따른 소요예산과 관련해서는 이도지구내의 경우 전액 지방비로 충당하고, 그 외 지역의 경우 민간투자를 통해 유치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민간투자를 할 경우 초기 투자비 등에 대해서는 지방세 혜택을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주차타워 20개 정도가 건설된다면면, 주차타워 운영에 따른 직접적인 고용인원만 약 40명 정도가 상시 고용되는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당초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차고지증명제는 김 의원이 끈질기게 ‘준비부족’ 문제를 지적하면서 시행시기가 2013년으로 늦춰진 상태인데, 그는 "이 주차타워가 건립돼야 차고지증명제 역시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