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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평화, 복지를 이념으로 도민정치 실현하겠다"
"생태, 평화, 복지를 이념으로 도민정치 실현하겠다"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4.1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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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희망정치 준비위원회 발족..."낡은정치 청산을 위한 연대 모색"

'제주희망정치' 준비위원회가 12일 "주민이 곧 지역정치의 주인"이라고 선언하며 발족했다.

제주희망정치(준)는 이날 오후 7시 정부종합청사 동쪽에 위치한 한국리더십센터 제주교육원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발족식에는 김상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장, 강호진 대안연구공동체 사무국장, 고유기 참여환경연대 정책위원장, 이경선 여민회 대표, 이영웅 환경연합 사무국장, 정민구 주민자치연대 대표, 강봉수.이상이 제주대 교수 등이 자리했다.

행사는 이상이 제주대 교수의 '역동적 복지국가를 위한 진보대통합 정치와 제주'를 주제로 한 강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사업계획(안) 및 준비위원회 조직현황 보고, 강령초안 보고, 발족선언문 채택 순으로 진행됐다.

제주희망정치는 이자신 안덕면 주민자치위원장과 이규배 탐라대 교수, 이군옥 탐라자치연대 대표 등 3명을 공동대표로 해 구성됐다.

고문으로는 양금석 전 제주도의회 의원, 임문철 신부가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 시민사회단체 인사를 비롯해 학계, 지역, 문화예술계, 경제계 등에서 현재 74 명의 발기인이 참여하고 있고, 계속적으로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 "생태, 평화, 복지를 이념으로 도민정치 실현하겠다"

이날 발족식에서 제주희망정치는 '생태, 평화, 복지'를 이념으로 해 '제주다움'을 회복하고 내생적, 친자연적 발전을 통해 제주가 참다운 생태.평화의 섬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내세웠다.

제주희망정치는 제주가 변방이 아닌 세계의 지역이면서 세계의 중심이어야 한다는 비전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 대안 마련과 그 실현을 목적으로 내세운다.

궁극적으로 지역공동체, 생활공동체들의 연대와 제주도민 간 네트워크를 통한 '도민정치의 실현'을 목적으로 삼는다.

제주희망정치의 지향점으로는 첫째, 제주의 비전을 '제주다움'에서 찾겠다고 했다.

또 제주를 생태와 평화의 장소로 삼는 '개방과 연대'를 지향하고, '지역이 바로 서야 한국사회가 바로 선다'는 주장 아래 지역이 한국사회의 대안이라는 점을 지향점으로 삼는다.

'제주는 진보와 보수가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라는 인식 하에 '깨어있는 통합' 이념을 지향한다고도 밝혔다.

발족식에서 이규배 제주희망정치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희망정치가 이제껏 제주도에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완전한 조직으로 탄생되길 바란다"며 말문을 텄다.

이 대표는 "제주희망정치는 할말이 많지만 말할 수 없었던 사람들을 대신해 봉사하기 위해 탄생됐다"며 "등대, 등불이 되어 제주사회를 비추는 밀알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민들이 원하는 현실적 이익이 무엇인지 읽어내야 한다"면서 "이익과 미래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 제주희망정치가 해내겠다"고 밝혔다.

# "반 한나라당, 낡은정치 청산을 위한 연대 모색"

제주희망정치는 우선, "6.2지방선거에서부터 '도민의 힘'을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도지사 선거를 매개로 반 한나라당, 낡은정치 청산을 위한 폭넓은 연대를 모색한다는 것. 또 제주희망정치의 지향에 부합하는 후보와의 연대를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도의회의 개혁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제주희망정치는 "도의회 개혁은 좋은 후보의 선택이 좌우한다. 도의회 개혁을 위한 후보발굴과 지원, 연대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희망정치는 생활정치를 위한 그릇"이라며 주민생활의제, 제주도내 각 지역의 의제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대안마련과 이를 매개로 한 네트워크를 넓혀가는 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즉, 공동체 연대.지역 연대를 위한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제주희망정치는 "제주시 중심의 운동을 극복하고, 제주도내 각 지역의 가치를 발굴해 이를 매개로 지역의 발전비전을 만들고 지역 간의 연대를 위한 일을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2018년을 제주다움의 정치를 실현하는 원년으로 삼고, 이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제주희망정치는 "앞으로의 20년은 제주가 변방으로 머물 것인가, 아니면 가능성의 땅으로 거듭날 것인가 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 리더십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8년이 그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이를 대비한 구체적인 목표와 과정을 설계하고 사람을 키우는 일에 주력하겠다"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첫 실험대로,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최소한 도의회의 온전한 대의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도민 후보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희망정치는 발기인들과 논의해 '제주다움 프로젝트'를 위한 사전 심포지움을 갖고 제주다움의 철학적, 미학적, 문화적, 정치학적 접근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오는 9월과 10일 2차례에 걸쳐 제주희망정치 창립을 위한 워크숍을 갖고 진로와 강령을 정한 뒤, 늦어도 12월 중으로 창립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제주> 

△다음은 제주희망정치준비위원회 발기인 현황(4월12일 현재, 가나다순).

▲종교계
김상근(목사)  이정훈(목사)  임문철(신부)

▲학계
강봉수(제주대 교수)  강사윤(제주대 교수)  고봉진(제주대 교수)
고호성(제주대 교수)  김태일(제주대 교수)  김현돈(제주대 교수)
양길현(제주대 교수)  윤용택(제주대 교수)  이규배(탐라대 교수)
이상이(제주대 교수)  이은주(제주대 교수)  조성윤(제주대 교수)
최 현(제주대 교수)   허남춘(제주대 교수)

▲지역
강방수(서귀포시)  강신혁(한림읍)  고광성(서귀포시)  김래정(조천읍)
김창수(서귀포시)  양금석(서귀포시)  오병윤(남원읍)  오상준(남원읍)
이군옥(서귀포시)  이자신(안덕면)  장태욱(남원읍)  허창옥(대정읍)
홍기룡(성산읍)

▲문화예술계
강정효(사진작가)  고길천(화가)  박경훈(화가)  오석훈(화가)  오상구(시인)

▲경제계/전문직/자영업
고봉수(자영업)  고제량(생태관광)  고 수 (사회복지)  김경환(사회적기업)
김덕종(자영업)  김보성(치과의사)  김영남(관광업)  라 문(무역업)
문광원(자영업)  서영옥(약사)  신용인(변호사)  신혁호(한의사)
양연준(약사)  양창용(자영업)  이영호(사회적 기업)  임기환(직장인)
윤학철(자영업)  최승원(자영업)  허진영(치과의사)  허재혁(한의사)
허종훈(자영업)  황석규(사회학 박사)

▲시민사회단체/기타
강상철(평화인권센터 운영위원장)  강호진(대안연구공동체 사무국장)
고성화(주민자치연대마을만들기 센터장)  고유기(참여환경연대 정책위원장)
김경륜(전 진보신당 사무국장)  김종현(평화인권센터 운영위원)
송창윤(아름다운가게 매니저)  신성희(어린이도서연구회)
시멘트위민들레(사회복지)  오영덕(환경연합 공동의장)
이경선(제주여민회 대표)  이선아(생태보육)
이영웅(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정민구(주민자치연대 대표)
전인수(생태보육)  조양호(오픈씽크넷)
하승수(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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