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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강지훈씨, '장한 장애인대상' 받는다
시각장애인 강지훈씨, '장한 장애인대상' 받는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4.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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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점자교육' 보급에 앞장..."저 보다 더 어려운 이웃 생각"
장애인 어버이대상에 고혜영씨, 장애인 도우미대상에 김순채씨 선정

선천적 시각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보다 어려운 시각 장애인을 돕기 위해 점자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온 강지훈 제주시각복지관 교사(26, 제주시 이도2동)가 제주특별자치도가 선정한 '장한 장애인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30회 장애인 날(4월20일)을 즈음해 각 부문별로 '올해의 장한 장애인대상' 수상자를 확정해 12일 발표했다.

장한장애인 대상에는 강지훈씨, 장애인 어버이대상에는 고혜영씨(52, 제주시 아라2동), 장애인 도우미대상에는 한올간병봉사회 소속의 김순채씨(55), 그리고 도우미대상 단체상에는 제주불교사회봉사회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한 장애인대상을 받는 강씨는 시각장애 1급 장애인으로 일찌기 부모님을 여의고,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고교 시절 학교내에서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 왔을 뿐만 아니라, 우석대학교 특수교육학과를 졸업해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다.

교사자격증과 점역사 및 교정사 자격증 등을 취득한 그는 시각장애니복지관에서 점자교육을 시각장애인들에게 가르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자신 역시 시각 1급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다른 시각장애인들의 자립심 고취를 위해 점자교육 전파에 나선 것이 이번 장한 장애인대상 수상에 있어 주요 공로로 인정받았다.

자신 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은 학창시절부터 눈에 띄었다. 영지학교 고등부시절에는 학교 봉사단체에 가입하고, 학생회장을 맡아 모범적인 활동을 보였다.

지난해 6월부터는 교사 활동을 하면서 매달 7만원을 다른 장애인을 위해 후원금으로 내놓고 있다.

장애인 어버이대상 수상자로 결정된 고혜영씨는 지적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로, 장애자녀의 재활을 위해 치료교육에 매진해 훌륭히 양육한 점을 인정받고 있다.

장애인도우미 대상 수상자인 김순채씨는 한올간병봉사회에서 활동하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관광나들이 봉사활동, 재가 장애인 방문 자원봉사, 목욕봉사 등을 꾸준히 전개해 귀감이 됐다.

이들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오는 20일 열리는 제30회 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에서 있을 예정이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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