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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선거구 안창준 예비후보, 사퇴 선언
제14선거구 안창준 예비후보, 사퇴 선언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4.1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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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멸 초대 우려"...강문철 의원 공천 내정

오는 6.2지방선거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선거 제14선거구(외도, 이호, 도두동)에 출사표를 던졌던 한나라당 안창준 예비후보가 12일 사퇴를 선언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의 정치적 행보가 본의와는 무관하게 갈등과 분란의 소지를 제공하고, 나아가서는 한나라당의 공멸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사퇴이유를 밝혔다.

그는 "현재 지역구 도의원인 강문철 의원은 사적으로 형님으로 대하는 고향선배인 동시에 정치적으로도 한나라당의 선배"라면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아름다운 경선 문화'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지만 제가 꿈꾸던 이상과 지역 현장의 현실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특히 원로들이 '설사 네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선배의 앞길을 가로막아 얻어낸 승리라면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말에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많은 고민과 갈등, 주변과의 숙의 끝에 저는 '지금은 시기가 이르다'는 판단을 내렸고, 지금 이 시간 이후 더욱 낮은 자세로 지역주민의 마음 곁에 다가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를 단념한 게 아니라 더욱 크고 넓은 행보를 위한 숨고르기를 시작한 것"이라며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기초와 내공을 닦는 데 주력할 것이고, 4년 후 지역주민에게 당당히 심판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결심은 모두 강문철 의원과 한나라당, 그리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강문철 의원와 저는 마치 친형제와 같은 마음으로 향후 정치적 동반자로써 지역과 당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창준 예비후보가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제14선거구 내 홀로 남은 한나라당 도의원 주자인 강문철 의원의 공천이 내정됐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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