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문화만이, 약소국이 강대국 이길 수 있어"
"문화만이, 약소국이 강대국 이길 수 있어"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2.09 16:2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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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영화인.국회의원 '스크린쿼터 현행 유지' 기자회견 열려

9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스크린쿼터 현행 유지를 위한 영화인과 국회의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김재윤(열린우리당), 손봉숙(민주당), 정병국(한나라당), 천영세(민주노동당) 의원 등 문화관광위원회 4당 의원과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영화인 대책위원회의 공동주최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의원, 영화감독 정지영 씨, 영화배우 안성기, 이춘연, 신우철. 영화인 대책위 공동위원장들과 배우 정진영, 최민식 씨와 함께 국제 문화 전문가단체의 국제운영위원회 대표인 로버트 팔론 씨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재윤 의원은 "우리가 어느 분야에서 미국을 누를 수 있겠나, 문화만이 약소국을 하여금 강대국을 이길 수 있게 하고, 그렇기 때문에 문화는 중요하다"며 "스크린 쿼터는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을 이끌어낸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계적으로 중요한 쟁책이니만큼 꼭 이를 지켜내야만 한다"고 스크린쿼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배우 최민식 씨는 "스크린쿼터를 지켜내자는 주장이 영화인들의 집단 이기주의라는 주장이 있는데, 한때 국위 선양했다고 치켜세우다가, 그런 상식이하의 집단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우리영화.드라마 발전의 발판이 된 제도인 스크린 쿼터는 문화라는 무형의 가치를 지켜내는 방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로버트 필론 국제운영위원회 대표는 "우리는 한국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 발표에 충격을 받았으며 몹시 실망스러워 하고 있다"며 "미국 국내 영화시장은 시장 포화상태로 인해 성장을 멈춘 상태로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미국은 한국의 스크린쿼터 축소를 선례로 들어 다른 나라에도 같은 조건을 요구하는 등 더욱 공격적으로 해외 영화시장을 개척하려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미국의 공정거래 요구 이면의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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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은 2006-02-10 11:31:55
영화의 방패막은 되면서
감귤의 방패막은 왜 되지 못하나?
지금 감귤농가들은 저장된 귤, 그리고 수입 과일로
시름시름 앓고 있는데...
고향을 좀더 생각하는 국회의원이 됐으면...

미깡 2006-02-09 17:06:25
의원님 지역구가 미깡주산지로서 이번 fta협상에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됐는데...어디강 놀암수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