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4.3 62주년을 맞이해 "4.3정신을 계승해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공무원들이 앞장서야 할 때"라며 "4.3의 진상을 밝히고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시키는데 제주도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일 오전 11시 4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4.3역사기행 출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4.3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3.10 제주도민 총파업을 주도한 공무원의 정신이야 말로 공무원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우리 공무원노조의 존재와도 같다"며 "4.3정신을 계승해 이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공무원들이 앞장서야 할 때"라며 이번 4.3기행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불법단체라서 행사 참여에 대한 증거를 수집한다는 협박을 하면서 순수한 역사기행조차 막으려하는 정부에 맞서 우리는 4.3역사순례를 계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4.3의 진상을 밝히고 억울한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에 제주도민과 함께 할 것이며, 그때까지 4.3에 대해 정부가 취하는 행동을 시시각각 지켜볼 것"이라며 "어떠한 정부의 탄압과 방해 속에서도 4.3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을 위한 참 공무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오는 4일 조합원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3평화공원을 비롯해 4.3역사현장을 돌아보는 4.3역사기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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