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태왕사신기' 세트장 촬영 예정대로 진행
'태왕사신기' 세트장 촬영 예정대로 진행
  • 한방울 기자
  • 승인 2006.02.0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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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묘산봉지구 고사리삼 지구 등 이격보호 방안 추진

역사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촬영세트장으로 쓰일 예정인 북제주군 구좌읍 묘산봉관광지구 내 부지가 환경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7일 환경부 보호 2급인 제주고사리삼 현장에서 70m가량 이격시키는 방법으로 세트장 촬영계획을 예정대로 가져나가기로 했다.

제주도는 7일 '태왕사신기' 세트장 설치 추진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이 부지의 경우 지난해 12월21일 제2종지구 단위계획 구역.계획 결정 고시를 통해 관리지역에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 세트장 건축가능지역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6일에는 (주)청암에서 묘산봉관광지구내 군유지 6만여평 분할임대하고, 1월19일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및 산지전용허가를 거쳤는데, 1월31일에는 제주고사리삼 현장 3개소를 세트장에서 이격하는 방법으로 보호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현재 제2세트장 부지 선정 중으로, 이달 하순 드라마 첫 촬영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태왕사신기 촬영후 고구려 왕궁, 서민주거지, 격구장, 문화관, 궁중음식박물관 등 세트장 지역을 영상테마단지로 육성해 개발사업 승인 후 콘도 등을 신축, 현대물 세트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드라마 촬영은 연간 일본, 동남아 등 외국관광객 30만명 이상 제주방문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권에 유명 관광명소로 부상,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드라마 '태왕사신기'는 오는 3-4월 중 제주에서 일본, 대만 등 외신기자 7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제주도내 환경단체들은 지난 6일 긴급성명을 내고 "묘산봉관광지구내의 세트장 사업부지가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마치기도전에 공사가 시작돼 물의를 빚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들 단체들은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마무리 될 때까지는 개별법에 의해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제주도와 북제주군은 국토이용계획법에 지구단위계획 변경허가를 받을 경우 공사를 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이또한 확인결과 변경허가를 아직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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