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전 지사 '악의적 조작' 거듭 주장
우근민 전 지사 '악의적 조작' 거듭 주장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2.06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온천 뇌물의혹 사건,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 첫 심리공판

제주온천(세화.송당)지구 개발사업 뇌물의혹 사건과 관련 특정범죄가증처벌법 위반 (뇌물)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가 "범죄은폐를 위해 혐의를 자신들에게 덮어씌우려는 것"이라며 거듭 주장했다.

우 전 지사는 6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조한창 수석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의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공판은 우 전 지사와 우 전 지사의 아들 우모씨(34)에대한 혐의 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검찰의 추궁이 이어졌다.

그러나 우 전 지사는 "자신들에게 전달했다는 3억원은 정조합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이 착복하고 검찰 내사가 시작되자 서로 말을 맞춰서 자신들에게 덮어씌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전 지사는 "이 사건과 관련된 사업자로부터 어떠한 이유로도 이같은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전 지사는 이어 "고작 확인된 것은  아들이 모 언론사 간부라는 사람의 전화를 받고 나가 누구인지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네주는 봉투를 받고 돌아온 것"이라며 "봉투에는 500만원의 현금이 들어 있었고, 이는 격려금으로 생각하고 활동비로 썼다"고 말했다.

특히 우 전 지사는 "지난해 11월 모 언론사 간부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조합장 정씨가 구속 됐는데 정치자금법상 공소시효가 3년이기 때문에 정치자금으로 받았다'고 주장하라는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자신은"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느냐'며 심한 면박을 줬다"고 밝혔다.

우 전 지사는 또 "검찰이 돈을 받은 사실을 자백하면 아들을 구속시키지 않겠다는 제의를 했었다"고 진술하자 검찰은 "우 전 지사가 혐의 사실을 더 잘 알고 있을 것 아니냐"며 반박했다.

이에 우 전 지사는 "정 조합장 등이 자신들의 혐의를 은폐하기 위해  자신(우 전 지사)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이라며 거듭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이에따라 3억원을 건넸다는 측과 받지 않았다는 측의 입장이 상반되면서 이 사건과 관련한 법정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제주지법은 이 사건 관련자들과 증인들을 불러 재판을 진행중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