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11:47 (목)
"행정경험 없는 사람되면 도민사회 혼란 야기"
"행정경험 없는 사람되면 도민사회 혼란 야기"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2.04 16: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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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4일 출판기념회 '성황'

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이 유력시되는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4일 오후 많은 인파가 모인 가운데 자신이 저술한 수상록 출판기념회를 화려하게 가지며 제주도지사 출마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김 전 부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수상록 '오늘도 나는 새날을 일군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부만근 전 제주대학교 총장,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장정언 전 국회의원, 서예가 현병찬씨, 김성표 제주도교육위원회 의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 학계인사와 문화예술계 인사, 북제주군 조천읍 지역주민, 도민 등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 주변 극심한 교통체증...많은 인파 몰려 '성황'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행사장 일대도로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고, 행사장내는 물론 로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주최측은 이날 3000권 이상의 책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출판기념회는 부만근 전 제주대 총장의 축사, 현병찬 서예가의 휘호 '도전하는 삶이 아름답다' 전달식, 김완근 전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장의 축사, 오원국 전 농아인협회장의 축사, 홍근태 오현고 총동문회 총무이사의 저자 약력 및 경력 소개,가족소개, 민기 제주대 교수의 서평, 저자인사 등의 순으로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행사에서 김호성 전 부지사는 행정의 연속성을 거듭 강조하며 "현 제주도정이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의 운영을 위해서는 행정경험이 풍부하고, 실무이론을 갖춘 능력있는 사람이 행정을 해야 한다"며 자신이 차기 제주도지사의 적임자임을 우회적으로 역설했다.

김 전 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전임 도지사의 주요업무 성과를 집중적으로 정리한 후 그에 따른 일부 문제점을 지적한 후, 앞으로의 제주도정은 이러한 '연속성' 선상에서 이뤄져야 함을 강하게 어필했다.

#"무심코 쬔 곁불이 공직생활이 '티'가 될 줄이야..." 눈시울

그는 먼저 윤태식 게이트에 연루돼 불명예스럽게 공직을 마감한 것과 관련해, "선비는 곁불도 쬐지 말라고 했는데, 무심코 공개적으로 쬔 곁불이 공직생활의 티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라며 한때 말문을 멈추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그는 "땅을 치고 통곡했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억울한 점이 많았음을 역설한 후, '진실한자는 자유롭다'라는 성어를 꺼내며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떳떳하게 맞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공직생활 중 성과와 과제를 설명하면서 "공직자는 군림하는 것이라 사회봉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현 제주도정에 대한 아쉬움을 꺼냈다.

특히 그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출범 후 산업특례를 통해 제주가 선점하는 방식의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지금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자치권이 강화됐다고 하지만, 도지사가 인사를 마음대로 하게 되고, 또 특별자치도 그 자체가 도민의 삶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독수리 7명제 조직내 파벌 '문제'...행정경험-실무이론 겸비한 사람 나서야"

그는 "기업을 위한 특례산업의 선점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광양이나 인천 등과 비교해 제주가 경쟁력을 갖지 못하게 됐다"며 "더구나 독수리 7형제 등 조직내 파벌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조직내 파벌이 없어야 도민들이 일치단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다수와 관광복권, 제주교역 등 일련의 사업의 성과와 문제점을 설명한 후, “행정은 일관성이 있어야 하며, 전임자 사업이 연계돼야 행정이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지사는 인사말을 마무리하면서 “행정은 도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줘야 하고, 특히 특별자치도 원년을 맞아 도지사는 행정경험과 실무이론으로 무장된 사람이 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도지사 출마 당위성을 간접적으로 역설했다.

그는 반대로 “행정경험이 없거나 이론무장이 안된 사람이 도지사가 되면 상당한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김 전 부지사가 도지사 덕목으로 ‘행정경험’과 ‘실무이론’을 여러차례에 걸쳐 강조한 것은 최근 거론되는 행정경험이 없는 후보자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행정경험이 있더라도 전임자 사업의 연계성을 강조함으로써 김태환 현 지사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사가 시작된 후 열린우리당의 도지사 후보 중 한명인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행사장을 찾아 김 전 부지사에게 따뜻한 축하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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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4 18: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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