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장)매각대금의 제주 재투자는 당연하다
(우리의 주장)매각대금의 제주 재투자는 당연하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05.02.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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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중문관광단지의 자연토지를 매각하기 위해 중문골프장을 패키지로 묶어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잔여토지 매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지만 희망 매수자를 찾지 못해 지금껏 미뤄져 왔다.

이번에는 골프장을 패키지로 묶어 투자자를 찾아보겠다는 심산인 듯 싶다.

중문골프장이 지난해 말 PGA 골프대회 개최 후 유명세를 타면서 이 골프장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중문 2단지 잔여분 토지와 연계해 매각하면 잔여분 토지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실린 것이다.

물론 중문골프장을 통째로 매각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일정지분만을 분할해 매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현재 한국관광공사의 중문관광단지 내 토지 잔여분은 약 14만6000평 정도로 추산된다.

300~400객실 규모의 관광호텔부지 4개와, 5만평 규모의 위락 유희시설 1곳, 그리고 6000평짜리 자연수련장 1곳 등으로 이들 매각 예정금액만도 1050억원에 달하는 규모이다.

이들 잔여토지가 골프장과 연계될 경우 더없는 투자메리트가 될 것임은 자명하다.

그런데 문제는 매각대금의 사용처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울과 부산의 외국인전용카지노 조성에 필요한 자금조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혹, 이 매각대금이 카지노 조성 자금으로 충당되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중문관광단지내 잔여부지나 중문골프장은 사유물이 아니라 제주관광과 함께 하는 공익적 성격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렇기에 이들 매각대금은 당연히 제주관광 발전을 위한 사업에 재투자돼야 할 것이다. 만약 이들 매각대금이 카지노조성 자금으로 흘러 들어간다면 한국관광공사는 공익성을 포기하고 돈벌이에만 욕심을 부리는 일개 기업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제주도민들은 한국관광공사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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