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화 재미 하나는 자신있다
내 영화 재미 하나는 자신있다
  • 시티신문
  • 승인 2010.03.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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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인터뷰 강우석감독

시티신문에서는 "파워 人터뷰" 일곱번째 주인공으로 "한국영화의 자존심" 강우석 감독을 만났다.

국내 최초로 천만감독에 이름을 올렸던 강우석 감독은 자신의 17번째 연출작인 "이끼"의 에필로그 촬영분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그 어느때 보다 자신만만하다"며 호탕하게 웃어보였다.

한국 영화계 파워 1인자로 꼽혀왔던 강우석 감독은 첫 1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실미도"를 탄생시킨 장본인이자 "모던 보이" "신기전"등 꾸준하게 제작자로 활약해왔다.

그가 웹툰 "이끼"의 메가폰을 잡는다고 했을때  원작의 팬들은 "왜 강우석이?"라며 의아함을 나타냈고, 여론 또한 우호적이지 않았다.

웹툰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윤태호의 "이끼"는 폐쇄적인 농촌 마을에 가족없이 홀로 살고 있는 사람들과 그 마을로 들어오게 된 한 낯선 청년으로 인해 서서히 드러나는 숨겨진 비밀을 풀어낸 스릴러물.  정재영, 박해일, 유준상, 유선, 허준호, 유해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 한다.

"인터넷을 하지 않는 터라 만화는 못 본 상태로 "책"(시나리오)을 보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더라고. 처음에는 후배 감독들 중 누구를 추천해야 하나 그림을 맞춰보는데, 아무래도 내가 해야지 안돼겠는거야. (웃음) 아까워서 안 준거 아니냐고? 어렴풋이 그림은 나와도 누구든 색깔이 안 입혀져서가 컸어. 총예산 15억원으로 기획해서 들어온건데 투자는 어렵지 그러면 묻히는건데 그러긴 너무 아깝고. 내가 한다니까 일단 돈은 융통돼서 덤벼든거지."

세트장 건설만 18억이 들었다는 "이끼"는 별다른 사고없이 촬영 대부분이 종료됐고, 현재 반나절만 찍으면되는 상황이지만 그는 일찌감치 야구를 소재로 한 영화 "글러브"(G-LOVE)를  차기작으로 결정지었을 정도로 바쁜 일상을 지내고 있다.

난생 처음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찍는만큼 전과 다른 긴장감도 느껴질법 한데 색다른 즐거움이 역력해 보였다.

"여유롭긴. "이끼"촬영하면서 끊었던 담배를 오늘에서야 피고 있는데. 게다가 아침엔 펜잘, 저녁엔 게보린을 먹으며 현장을 버텼지. 어느 작품 못지 않게 고통스러웠던 작품인건 확실하지만 재미 하나만큼은 정말 자신해. 재미없는 영화야 말로 유료 관객에 대한 모독인데, 일단 강우석을 믿어보라고 말하고싶어."

한편 전세계를 들썩이고 있는 "아바타"에 대해서도 뼈있는 농담으로 거장다운 면모를 보였다.

""아바타"가 재미있는건 사실이지만, "괴물"의 흥행기록을 깬 건 왠지 싫더라고. "이끼"관객수? "아바타"만큼은 아니더라도 7월 개봉인데, 그 달에 개봉하는 외화들은 싹 눌러버릴 자신은 있어."

<이희승 기자 cool@clubcity.kr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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