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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세상, '감동의 정치'로 지방선거 승리"
"사람사는 세상, '감동의 정치'로 지방선거 승리"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3.03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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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제주도당 창당대회...제주도당 위원장에 오옥만씨 선출

국민참여당 제주도당이 3일 오후 7시 제주시 벤처마루 10층 컨퍼런스룸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창당대회는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를 비롯해 이병완 창당 준비위원장, 유시민 주권당원(전 보건복지부 장관), 천호선, 이백만, 김영대, 김충환 최고위원, 권태홍 사무총장, 문태룡위원장, 강경식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위원장, 전우홍 진보신당 제주도당위원장,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이은주 제주대학교 교수, 국민참여당 제주도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창당대회에 참석한 주요 당직자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국민'과 '참여'의 결합을 의미하는 결혼식 퍼포먼스 등의 식전행사에 이어 현지홍 당원의 창당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창당대회는 경과보고와 대회사, 격려사, 축사, 선거결과 발표, 당선자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용혁 국민참여당 제주도당 창당준비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그토록 엄혹했던 2009년을 이겨내고 참여민주주의에 대한 가치지향이 뚜렷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정치의병들의 갈망과 염원을 담은 국민참여당 제주도당 창당이라는 역사의 한발자국을 내딛는다"며 국민참여당 제주도당 창당 의의를 설명했다.

양 위원장은 "민주주의와 인권복지 등 헌법적가치가 파괴되거나 왜곡, 축소되는 일을 바로잡아 사람의 가치, 평등의 가치가 살아 숨쉬는,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의 꿈과 희망을 주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경직된 이념과 일부 계층만을 대변하는 정치가 아니라 시민의 권리와 이익을 시민 스스로 직접 참여해 지켜나가는 국민참여정치를 지역사회에 꽃피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방정치 경쟁체제를 조성해 일부 노회한 토호관료 정치세력들의 돌려가며 자리나눔하는 지방정치 독점구조를 일소할 새롭고 신명나는 생활정치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오는 6.2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양 위원장은 "국민참여당의 단합된 힘으로 헌법적가치의 파괴를 일삼는 야만의 정치를 끝장내고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는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새롭고도 따뜻한 정치, 감동이 있는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정 대표 "지방선거 특별자치도와 평화의 가치 구현이 관건"

이날 창당대회에 참석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는 "오늘 국민참여당 제주도당의 창당으로 전국 16개 광역시도당이 전부 완성됐다"며 "이를 그냥 완성이 아닌 새로운 출발이며 제주부터 국민참여당이 새로운 정치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이날 국민참여당 제주도당이 단순히 도당의 창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정치의 문화와 가치 등을 만들기 위한 국민참여당의 새로운 출발로 여겨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제주는 특별자치도 개념의 구체화와 특별자치도의 가장 큰 가치인 동북아의 평화의 섬으로의 추진이라는 두가지의 중요한 과제가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제주도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러한 특별자치도와 평화의 가치를 어떻게 구현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 제주도지사가 과거의 명망과 지사 경험이 있는 것으로만 판단해 과거의 인물이 또다시 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선택"이라며 "이는 제주의 미래보다는 오히려 묻어둔 과거를 다시 답습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단순히 제주를 관광적인 지역으로 보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며 "정당과 정치를 뛰어넘어 참된 제주의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 오옥만 도당위원장 "국민참여당이 역사의 물꼬를 바꿔줄 것"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당헌당기위원장과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 등의 도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투표결과도 발표됐다.

국민참여당 제주도당 위원장에는 오옥만 국민참여당 최고위원이 선출됐으며 당헌당기위원장에는 강영철 당원, 여성위원장에는 박주희 당원, 청년위원장에는 현지홍 당원이 선출됐다.

이날 선출된 오옥만 국민참여당 제주도당위원장은 "얼마 전 전남과 대구에서 이해하지 못할 일이 발생했는데 대구에서 한나라당이 기초의원 선출의 중선거 제도를 2인 구조로 바꾸기 위한 조례를 날치기로 통과시켰다"며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에 2명의 후보를 공천해 160석 모두 한나라당으로 만들 수 있게 되는데 광주에서는 민주당이 대구에서 한나라당이 한 짓을 똑같이 했다"고 비난했다.

오 위원장은 "정권교체라는 것은 못마땅한, 나쁜 정치를 바꿔서 좋은 정치를 만드는 것이지 나쁜 정치를 한다고 해서 같이 따라하는 것이 아니다"며 "바로 이런 부분이 국민참여당의 존재 의의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오 위원장은 "국민참여당은 최고의원이든 대표든 평당원이든 모두 똑같아 모든 것을 의논하고 결정하는 당원이 당의 주인이 될 수 있는 행동을 보장한다"며 "다른이들이 보면 소꿉장난이라고 하거나 어설프다 하겠지만 이 신선한 행동이 앞으로 역사의 물꼬를 바꿔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국민참여당이 내 인생의 마지막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제 우리는 제주도민의 힘을 믿고 민심의 바다로의 항해를 시작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가 끝난 후에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주권당원이 '국민참여당과 시대정신'이라는 주제로 초청강연을 가졌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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