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바이스의 '소중한 추억', "사랑을 전해요~"
에델바이스의 '소중한 추억', "사랑을 전해요~"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3.0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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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희망이야기]⑤ '솜다리로타리클럽'의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아름다운 동행이 있던 지난 2월 27일 오전 9시께 제주시 종합경기장에는 장애인 참가자들과 솜다리클럽 회원 9명이 자원봉사를 위해 모여 들었다.

아름다운 동행 참가 장애인들과 솜다리클럽과의 첫 만남은 서먹서먹했지만 이내 손을 맞잡고 기행기인 제주미니미니랜드를 향한 버스에 함께 몸을 실었다.

국제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3660지구 솜다리클럽은 지난 2006년 12월 19일 48명의 회원과 함께 창립돼 2007년 태풍 '나리' 피해 재해의연금을 시작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뛰어들었다.

또 사회복지법인 태고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전복죽을 대접하기도 하고, 작은 예수의 집 제주분원을 방문해 난방용 주유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한편, 자연보호 캠페인에 앞장서기도 했다.

주로 물품 전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왔던 솜다리클럽이 이번 아름다운 동행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국제로타리 3660지구 장만영 총재의 올해 표어인 '행동하는 로타리! 아름다운 세상!' 실현을 위해서다.

김경란 솜다리클럽 회장(47)은 "물품만 주고 돌아오는 짧은 봉사활동은 별로라고 생각하던 차에 미디어제주에서 아름다운 동행을 기획한다는 것을 알게돼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표어에 걸맞게 이날 솜다리클럽 회원 9명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동행에 참가한 장애인들과 함께 천천히 걸으며 제주미니미니랜드, 태왕사신기 촬영장 등을 둘러봤다.

가족과 함께 동행에 참가한 이만춘 할머니(79)는 솜다리클럽의 한 회원과 손을 맞잡고 걸으며 "이런 자리가 마련된 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손 잡고 함께 걸어주는 사람이 있어 더 좋다"는 말과 함께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아름다운 동행에서 장애인들의 말벗과 길동무가 되어 준 솜다리클럽을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이 로타리클럽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처녀였던 그가 한 여행사에서 근무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품이 굉장히 좋은 손님이 계셨어요. 그 분은 항상 로타리 마크를 달고 다니셨는데 그 때부터 로타리클럽에 관심을 갖게 됐고 국제봉사단체라는 사실을 알게 됐죠."

그 당시 김 회장은 "언젠가 내 생활이 안정되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었다"며 로타리클럽 가입 동기를 밝혔다.

이 쯤에서 왜 솜다리클럽이 '소중한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진 에델바이스를 우리말 이름으로 바꿔 붙였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거기에는 김 회장 나름의 해석이 있었다.

"생활이 어느정도 안정선에 오르기 전까지 사람들은 살기에만 급급합니다. 그렇게 살다가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안정적인 위치에 오르게 되면 사회로 관심을 돌려서 작은 힘이지만 서로 모아서 좋은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살다가 세상을 떠나면 '내가 사회에 작지만 좋은 일을 했구나'하는 보람과 추억이 남겠죠. 그게 바로 제가 생각하는 에델바이스의 '소중한 추억'입니다."

앞으로도 솜다리클럽은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지역사회에 스며드는 봉사에 힘쓸 계획이라고 했다.

하늘나라의 천사가 지상에 에델바이스라는 소중한 추억을 남겼듯 그들도 이 사회에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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