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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 그 날을 되새기며..."대한독립 만세" 함성
기미년 그 날을 되새기며..."대한독립 만세" 함성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3.01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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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주년 3.1절 제주서 다채로운 기념행사 열려

'기억하는가 기미년 3월 그 날 그 님들을, 그 님들은 대한독립 만세 소리 하나로 함께 있었다.'

제91주년 3.1절을 맞은 1일, 그 날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는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크게 울려퍼졌다.

이날 오전 9시 40분 조천만세동산 애국선열추모탑에서 김태환 제주지사와 각급 기관장, 생존 애국지사 등은 헌화와 분향을 하며 순국 선열의 얼을 기렸다. 

신촌초등학교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만세삼창을 하며 그 날의 함성을 재현할 예정이었던 '만세대행진'은 비 날씨로 인해 취소됐다.

애국선열추모탑 참배가 있은 후 오전 10시 제주시 조천읍체육관에서는 제주도내 각급 기관.단체장과 공무원, 국가유공자, 제주도민, 학생 등이 체육관을 가득 채운 가운데 '제91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애국지사 소개, 독립유공자 포상,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광복회 부익재 지부장이 3.1운동의 시발점이 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기 시작하자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91년 전 오늘의 감동이 묻어났다.

기념식에서 김태환 제주지사는 "3.1운동은 위대한 역사다. 지금의 어려움은 3.1운동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우리 모두 3.1정신을 더 나은 미래를 여는 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조천중학교의 한 학생은 "교과서에서만 배우는 3.1운동이 아니라 이렇게 직접 만세도 외쳐보면서 3.1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게 참 뜻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조천청년회의소가 도민 한마당 축제의 일환으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참석자들에게 국수를 제공하기도 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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