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평화의 섬-제주”, 다시 태어나는 제주로 계기가 되었으면...
(칼럼)“평화의 섬-제주”, 다시 태어나는 제주로 계기가 되었으면...
  • 미디어제주
  • 승인 2005.02.14 1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가 지난 1월 27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되었다.

이를 계기로 제주는 평화의 전도사적 기능과 끊임없는 희망, 행복을 자아내는 평화 발전소의 기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인류의 반목과 갈등, 전쟁과 불신 대신 생명과 소망, 희망과 행복을 염원하는 곳으로 거듭나야 할 때이다. 정부도 제주 세계평화의 섬 지정을 계기로 세계 평화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약속도 하였다.

그러나 누구의 구호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의 평화 실천 의지가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주인으로의 요건일 것이다.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지정되기 까지는 선조들의 아픔과 고통이 자아낸 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모든 이들이 기대하는 그런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자는 것이다.

 지금 제주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세계 평화의 섬 지정과 국제자유도시 추진은 도민에게 어려운 경제를 반전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했을 때 누구나 평화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땅과 사람들이 있는 곳이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를 계기로 우리 모두가 각 분야에서 업그레이드가 되어 ‘다시 일어서는 제주’의 반석이 되었으면 한다.

나는 여기서 우리가 갖고 있는 몇 가지 아쉬운 점을 이야기 해 보고 싶다.

첫째, 제주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관광지다. 특히 천혜의 경관을 지닌 환경과 생태, 그리고 평화의 섬이다. 최근 중앙 언론을 통해 들은 바로는 곧 DMZ를 생태와 평화를 지향하는 관광 코스를 개발하여 수학여행과 일반 여행객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육로를 통한 북한 여행이 부분적으로 개방이 될 것이다. 이것은 우리 제주가 가장 표방하고 있는 것과 같은 관광 사업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 관광객들은 북한이나 DMZ, 그리고 제주 중 어느 곳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우리는 심각하게 고려해 보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또한 강원도, 경기도를 포함한 각 지자체마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는 그저 제주의 자연 경관만을 의지하는 관광 패턴을 벗어나 타 지역과 차별화 된 아이템이 필요하다. 해외 홍보 역시 일본과 중국에 그치지 않고 유럽과 중미, 북중미 쪽으로도 과감하게 해주길 바란다.

작년 미국에 갔을 때 현지에 있는 한 사람에게 들은 얘기다. 미국의 경우는 한국과 달리 휴가가 보름에서 한 달가량이 된다고 한다. 그들은 휴가 기간 동안 가족들과 함께 레저를 즐긴다고 한다.

 그러면서 제주는 면적이 그다지 넓지 않아 크게 이동하지 않아도 하이킹, 승마, 윈드서핑, 수상스키, 등산 등을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라 한다. 또한 바닷가에 아름다운 펜션들이 많아 그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제주는 이제 동북아의 관광 중심에서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야만 할 것이다.

둘째, 제주도는 전 세계를 향한 온라인, 오프라인 홍보를 해야 되고, 도민은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되게끔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물론 모두 잘하고 있지만 그러지 않은 사람들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아주 단편적인 예지만 종종 나는 제주를 다녀간 사람들에게 듣는 얘기가 있는데 그 중 공통된 것을 하나만 말하고 싶다.

전국 80여개의 도. 시 중 가장 운전하가가 편리한 곳이 제주지만 또한 가장 운전 습관이 나쁜 곳 역시 제주라고들 한다. 제주에서 운전을 하면서 간혹 섬뜩한 느낌을 받곤 한다고 한다. 운전을 하다 보면 1차선에서 3차선까지 방향 지시등 없이 무단 질주하는 것을 자주 보곤 한다.

 시골에 가면 자기 갈 길만 가는 노인들과 경운기, 그리고 길가에 유유히 돌아다니는 노견들까지 모두가 공포의 대상이 되곤 한다. 어디 운전뿐이겠는가. 폭리와 비양심적인 상업 행위들. 그리고 각종 검은 리베이트들이 우리 제주를 멍들게 하고 다시 찾기 힘들게 하고 있질 않는지 깊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셋째, 평화의 섬-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여 줄 문화 이벤트가 절실히 필요하다. 제주 평화의 섬이라는 컨셉에 맞는 이벤트를 창출해야만 한다.

 미국의 디즈니랜드나 헐리우드(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가면 그곳은 항상 축제장이다. 헐리우드(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영화를 테마로 하고 있고 디즈니랜드 역시 만화 영화라는 테마를 가지고 수많은 관람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밀어 넣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 가면 각종 이벤트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어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을 절로 흥을 돋워 준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돌아올 때 꼭 가족과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영화라는 분명한 컨셉과 각종 부대행사를 통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을거리로 가득한 그곳을 보며 제주도에도 분명한 컨셉이 있는 명소와 부대행사와 공연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제주도 역시 그곳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관광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빨리 파악하여 다시 찾고 싶은 평화로운 섬이 되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