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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문화유산 선정, '사라져가는 옛 향기를 움켜쥐다'
명품 문화유산 선정, '사라져가는 옛 향기를 움켜쥐다'
  • 박성우 인턴기자
  • 승인 2010.02.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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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드러내지 못하고 방치된채로 사라져가던 문화유산들이 빛을 보게 됐다.

서귀포시(시장 박영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안덕면 지역에서 '1가정.1명품 문화자원 전승운동사업'을 추진해 명품 문화유산을 발굴했다.

(사)제주전통문화연구소에 의뢰해 안덕면 12개 자연마을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한 결과, 고문헌, 목공예, 도자공예, 금속공예, 농기구류, 짚풀공예, 석공예 등 8개분야의 149점의 문화자원을 선정했다.

총 755건의 조사 물품 중 특별히 선정한 명품 149점은 오는 19일 안덕면사무소에서 명품인증서를 교부하고 차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다.

선정된 명품들은 김병수 서귀포문화원장 등 학계 전문가 8명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유물의 희소성, 보존상태, 문화적 가치를 기초로 엄격한 심사절차를 거쳤다.

이 같은 사업은 빠르게 사라져가는 서귀포시의 전승문화자원의 실태를 파악하고 개인차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문화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해 그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펼쳐졌다.

재발굴된 궤, 살레 등의 민구류나 주병, 서예 병풍들은 옛 정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또한 물허벅, 화로, 써레, 멍석 같은 생활용품과 1770년대 예장과 만장 등의 문서를 통해 우리네 조상들의 생활상을 엿 볼수 있다.

서귀포시는 문화자원의 전통을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멸실 위험에 처한 문화유산을 데이터화 함으로써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타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문화자원 전수조사를 실시, 사라져가는 문화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미디어제주>

<박성우 인턴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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