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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교통사범 "제주서는 어림없다!"
뺑소니 교통사범 "제주서는 어림없다!"
  • 김병욱 기자
  • 승인 2005.02.14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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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 뺑소니 사망사고 범인 검거율 전국 1위

성탄전야인 지난해 12월24일 오전 0시32분께 제주시 이호2동 청기와주유소 앞 노상.

질주해 내달리던 한 갤로퍼 차량이 좌회전하는 차량을 충격해 그대로 도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 임모씨(24)는 사망해 경찰은 뺑소니범 검거에 긴급히 나섰고, 얼마없어 갤로퍼 차량 운전자인 진모씨(38)는 검거됐다.

이에앞서 지난해 9월17일 밤 8시40분께 북제주군 조천읍 신촌리 신촌주유소 앞 횡단보도에서 양모씨(42)가 코란도차량을 운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강모여인(63)을 친 후 그대로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의 사망뺑소니 사고 검거율이 100%에 이르면서 뺑소니범들이 더 이상 발 붙일 곳이 없게 됐다.

14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한 해 193건의 뺑소니 교통사고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26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171건의 범인을 검거해 88.6%의 검거율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 79.5%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전국 경찰관서에서는 인천 다음으로 검거율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사망 뺑소니 사고 검거율은 100%로 전국에서 울산과 함께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뺑소니사고 전담반을 운영하며 사고발생시 신속한 출동으로 증거 및 목격자 확보에 나선 조기수사의 성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2월26일 제주시 용담2동 공항 화물청사 동측도로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교통사고를 비롯해 3월3일 제주시 이도1동 시민회관 부근 버스정류소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교통사고 등은 발생 후 얼마없어 범인이 모두 검거됐다.

그런데 지난해 뺑소니 교통사고로 전국에서는 2만2270명이 부상을 입었고 37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망뺑소니 사고 7건중 6건은 오전 0시부터 6시 사이에 발생했고, 오후에는 단 1건의 사고만 발생해 새벽시간대 사망 뺑소니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화요일 (3건), 목요일과 금요일(2건)씩으로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사건 발생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경찰서 뺑소니전담반의 한 경찰의 한 관계자는 “뺑소니 전담수사반이 설치되면서 검거율이 예전보다 향상되고 있다”며 “그러나 범인검거에 있어서는 목격자들의 제보 또는 신고가 더없이 중요한 만큼 시민들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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