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환경오염 우심지역 정밀 실지조사 실시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연구원은 제주시 한림읍 지역 지하수 오염원 조사 결과 일부 지하수 관정에서 가축분뇨로 인한 질산성 질소 수치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숨어있는 숨골과 하천 오염루트를 파헤치기 위한 환경오염 우심지역 정밀 실질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번 조사는 가축분뇨로 추정되는 폐수가 하천으로 유입돼 오염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이의 오염원인을 찾아내 원천 차단키 위한 것이다.
조사는 17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자치경찰과 환경, 축산직 공무원들로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이뤄진다.
조사대상은 제주시 해안동 3개소, 한림읍 금악리 3개소, 상대리 2개소 등 8개소다.
조사에서는 농장주변의 숨골 또는 폐공 지하수와 연결됐는지 여부가 중점 점검되며, 가축분뇨 이송 파이프 지하 매설, 분뇨 저장조 노후 실태를 체크한다.
또 가축분뇨 발생량 및 처리실태에 대한 기록 등을 확인하고, 축사 외부 및 분뇨처리장 무단배출 의심사항에 대한 점검도 이뤄진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조사에서 가축분뇨 부정적 처리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의법조치키로 했다.
또 위반 농가에 대해서는 실명을 공개하는 한편, 올해 축산사업 지원대상에서 배제시키기로 했다.
숨골이나 폐공 지하수 연결여부가 확인될 경우에는 인근 농장으로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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