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삼성물산 회장이 27일 한나라당에 전격 입당한 후 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밝혔다.
현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한나라당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입당 및 제주도지사 선거출마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현 회장은 "평소 21세기는 자치행정이 아니라 자치경영의 시대라는 소신과 자치단체장의 소임은 정치라기 보다 경영에 가깝다고 생각해 왔다"며 "이런 점에서 저는 이번 제주도지사 출마를 '주식회사 제주도'를 경영하는 CEO 선발에 나선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구태의연한 정치를 탈피해 새롭고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제주의 영광'을 가져 오겠다"며 "나의 사랑하는 고향 제주도에 혁신과 변화의 새 기운을 불러 일으키고, 글로벌 시대의 변화에 맞게 효과적인 전략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도를 대한민국의 남쪽 섬에서, 글로벌 시대의 중심적으로 바꾸겠다"며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지방이 아니라, 차별화된 전략산업으로 무장한 '글로벌 아일랜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회장은 "경영인 현명관에서 정치인 현명관으로 변신하려는 새로운 도전의 출발선에 섰다"고 전제하고, "지금의 혼란과 갈등을 딛고 나의 사랑하는 고향 제주도가, 나아가 우리나라가 번영하고 발전하기 위한 충정에서 결단을 내리고 행동하려 한다"며 제주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 방침 따르겠다"거듭 강조...'전략공천' 가능성 배제하지 않아
그런데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 회장은 현직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있는 한나라당 입당을 선택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관이 한나라당에서 상대적으로 잘 펼칠 수 있는 점 등을 숙고해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항간에 나도는 한나라당 전략공천 문제와 관련해서는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으면서 "당이 정한 방침에 따라간다"는 말을 거듭 강조해 '전략공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50m 선두에 뛴 사람과, 지금 스타트하는 사람이 '공정경선' 가능하냐"
특히 그는 "한 사람은 이미 50m를 선두에서 뛰고 있고, 지금 스타트를 한 사람을 두고 공정한 경선이라 할 수는 없으며, 이런 것들을 보상해줄 수 있는 경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 그 '보상'의 구체적인 의미가 '전략공천'과 연결된 것 아니냐는 궁금증을 갖게 했다.
한편 이날 현 회장이 한나라당에 전격 입당함으로써 한나라당내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군은 현직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강상주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3명으로 늘게 됐다.
강의내용도 별 내용없더군만...
그정도는 대학원생 수준이던데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