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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시장, OS 우열가리기 '치열'
스마트폰시장, OS 우열가리기 '치열'
  • 뉴스토마토
  • 승인 2010.02.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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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애플 아이폰 OS에 대항할 운영체제(OS)로 기대되는 안드로이드폰의 출시를 앞두고 시장에선 운영체제 우위 가리기가 한창이다.
 
실제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어떤 운영체제를 탑재하느냐는 핵심적인 문제다.
 
삼성전자(005930)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윈도모바일 이외에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OS를 단말기 별로 채택하는 '멀티 OS' 정책을 가지고 있다.
 
LG전자(066570)는 올해 20여종의 안드로이드 폰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면서 주력 스마트폰으로 자리잡게 한다는 계획이다.
 
통신 서비스사 역시 OS에 대한 관심은 마찬가지다.
 
SK텔레콤(017670)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모토로라의 '모토로이'와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출시로 KT(030200)가 서비스하는 아이폰 OS 수요 확대를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출시할 15개 스마트폰 가운데 12~13개를 안드로이드폰으로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장점은 구글 검색, 구글 G메일, 구글 토크 등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아이폰 OS와 비교할 때 인터넷 브라우징 속도가 빠르고, 두가지 기능 이상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테스킹 기능도 갖췄다.
 
하지만 아이폰의 애플 앱스토어가 약 8만개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한 반면 안드로이드마켓은 2만개 정도밖에 안돼 콘텐츠 경쟁력이 떨어진다.
 
김민식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책임연구원은 "아이폰 OS든 안드로이드든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운영체제가 더 좋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스마트폰 시장 도입기에서는 OS자체가 중요한 문제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얼마나 OS를 잘 구현하는 단말기인가, 즉 단말기 자체 기술 역시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에 뒤늦게 뛰어드는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어떤 OS를 채택하느냐에 급급하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OS를 사용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현시키는 데 기술적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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