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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 절대 없을 것...탈당않고 당당하게 경선"
"전략공천 절대 없을 것...탈당않고 당당하게 경선"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1.27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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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제주도지사, 27일 현명관 회장 입당관련 입장 밝혀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이 27일 한나라당에 전격 입당한 것과 관련해,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이날 "제주도지사 출마를 위해 탈당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전략공천'은 절대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세계평화의 섬지정 1주년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현 회장의 한나라당 입당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현 회장의 입당은)제주도를 위해 큰 역할을 맡으시겠다는 것으로, 진심으로 환영하고, 또 우리나라 대표적 CEO를 영입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앞으로 도지사 출마를 위해 탈당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02년 (제주시장 선거에) 무소속을 택한 적 있는데, 이는 출마를 위한 수순이었다"며 탈다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현 회장에 대한 '전략공천' 얘기가 나돌고 있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절대 그렇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한나라당은 민주정당 아니냐.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치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과의 사전 교감에 대해서는 "사전에 현 회장 입당에 대한 연락을 받은 바 없다"며 "도지사 공천을 주겠다는 영입이 아니라 새로운 문호를 여는 차원의 영입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제 라이벌관계가 된 현 회장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훌륭한 분"이라고 말한 후, "특별자치도를 추진하기 위해 피땀흘려 도정을 이끌어왔는데, 땀흘려 만든 이 길에 (현 회장이)무임승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민심은 천심으로, 말없는 다수 도민의 의견을 묵묵히 수렴해 훌륭히 도정을 이끌어 역사의 심판을 받는 도지사로 남겠다"는 말로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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