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 서귀포 신라호텔서 휴식 취해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설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휴양차 제주에 왔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0일 오전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딸 정연씨 부부와 함께 제주에 내려와 서귀포 중문관광단지내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다 12일 오전 청와대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당초 3박4일 일정으로 제주에 왔으나 예정일보다 하루 앞당겨 귀경했다.
노 대통령은 서귀포에서 2박3일 머무는 동안 숙소 근처 해변을 산책하며 피로를 풀고, 책을 읽으며 국정운영에 대한 구상을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휴양차 제주를 방문한 것을 의식한 듯 제주에 머무는 동안 외부인사를 전혀 만나지 않았으며,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도 최소한의 인원만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대통령이 제주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위관계자로부터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선언하고, 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에 따른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하루 앞당겨 귀경한 것은 당초 일정을 넉넉하게 잡았기 때문이지 북핵 문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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