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에서 스포츠산업으로 인한 직접소득규모가 467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스포츠산업의 제주의 ‘제3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고부언)이 최근 제주도 의뢰로 연구한 ‘스포츠산업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2004년 기준, 연구책임 신동일.공동연구 정승훈)’에 따르면 지난해 스포츠 관광객 86만3000명이 내도하면서 4679억원의 직접소득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82만9000명이 내도해 4444억원의 직접소득을 낸 것과 비교하면 5.3%(235억원)의 신장률을 보이는 것이다.
제주도는 이같은 결과는 그동안 제주도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오고 있는 스포츠산업이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내도한 스포츠관광객은 74개 스포츠대회 참가자 27만7000명을 비롯해 사계절 전지훈련 23개 종목 3만1000명(1298팀), 도민을 제외한 순수 골프관광객 55만5000명 등이다.
또 이들 스포츠관광객의 소비항목별 지출액을 보면 쇼핑비가 584억원으로 전체의 1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식음료 및 숙박비가 1970억원(42.2%), 오락 및 유흥.교통비.그린피 등이 2115억원(45.3%)로 추산된다.
이와함께 전년대비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총산출이 5.3% 증가한 6692억원, 총고용이 5.2% 늘어난 3만5649명, 총소득이 7.1% 늘어난 5016억원으로 각각 분석됐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관광 총수입액의 30%에 육박하는 것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스포츠산업 육성을 통해 세계평화의 섬 제주 이미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림으로써 연중 관광성수기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무공해 고부가가치산업인 스포츠산업이 성공적인 궤도에 진입하면서 감귤산업과 관광산업에 이은 제3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 올해 75개 이상의 전국 및 국제스포츠대회를 유치(스포츠관광객 유치 목표 100만명)해 5000억여원 소득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기철 기자>